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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찰기록으로 정형행동 하는 동물을 돕고 싶어요!

 

동물들이 행복한 동물원을 찾아서

 

우동수비대(우리 동네 동물원 수비대)는 어린이과학동아와 청주대학교 동물보건학과 마승애 교수가 함께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을 만드는 활동이지요. 우동수 대원들은 동물원이나 동물 카페에 방문해서 조사 대상 동물 10종의 건강과 환경을 조사하고 기록합니다.

 

동물 종마다 필요한 환경이 다르고 먹이, 행동풍부화 프로그램도 다릅니다. 대원들은 동물원에 가기 전 우동수비대 활동 백서를 참고해 동물의 습성을 예습하고, 동물원에서 동물이 살고 있는 환경과 동물 행동을 관찰해요.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의미 없는 비정상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한다면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저는 우동수비대 활동을 하면서 동물원의 동물들을 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동물들이 사는 환경과 복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물그릇은 깨끗한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은신처가 잘 마련되어 있는지, 정형행동이 관찰되는지 등 동물들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어요.

 

동물원의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대해 동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원이나 동물카페를 방문한다면 동물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관심 있게 보면 어떨까요?

 

 

Q. 우동수비대 4기에 참여한 계기가 궁금해요.

 

어과동에서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 해외 취재 기사를 읽었어요. 그때 동물원의 환경과 동물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을 만드는 우동수비대 4기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Q. 실제로 동물원에서 정형행동을 관찰해 보니 어땠나요?

 

제가 어릴 때 자주 갔던 동물원에서는 원숭이 한 마리가 항상 웅크리고 앉아서 손을 빠는 행동을 했어요. 동물원에서 정형행동을 하는 동물을 만나면 그 원숭이가 생각나요. 정형행동을 하는 동물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궁금해졌지요.

 

Q. 우동수비대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우동수비대 활동 전에는 그냥 동물을 보기만 해도 좋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동물을 관찰할 때 물그릇부터 놀이 구조물까지 동물들이 사는 환경이 어떤지, 정형행동을 보이진 않는지 세심하게 살피게 됐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우동수비대 활동으로 동물의 습성과 복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Q. 우동수비대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활동이 어렵진 않았지만, 마음이 불편한 적은 있었어요. 동물이 쉬고 있을 때 유리를 두드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사람을 본 적이 있거든요. 동물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동물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숲처럼 만들어진 넓은 야외 방사장에 누워 쉬고 있는 호랑이가 기억에 남아요.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거든요. 동물원의 모든 동물이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동물원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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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글 및 사진

    서원식 대원
  • 에디터

    이병구 기자, 천세원 매니저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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