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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내 최애와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소통의 발전

‘소통’은 연예인과 팬덤의 문화에서 중요한 키워드예요. 
연예인과 소통하는 방법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내 연예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요?

 

 

 

연예인의 팬이라면 누구든 팬 커뮤니티에서 이야기하고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싶을 거예요.

지금까지 팬 커뮤니티의 역할은 주로 ‘인터넷 카페’가 맡아왔어요. 그런데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의 리슨을 시작으로 애플리케이션 ‘팬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팬 플랫폼의 메시지 기능을 이용하면 팬과 연예인이 직접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어요. 엔씨소프트의 팬 플랫폼 ‘유니버스’에서는 TTS● 기능을 활용해 연예인의 목소리를 재현했어요. 연예인이 보낸 메시지와 플랫폼에 올린 게시글을 연예인의 진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죠. AI 기술의 발전으로 30분~1시간 정도의 연예인 목소리 데이터만 있으면 연예인 목소리를 재현할 수 있답니다.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방송도 즐길 수 있죠.

 

●TTS : Text To Speech의 줄임말.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것.

 

 


어린이들이 팬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우려되는 점은 없을까요? 엔씨소프트 김지헌 홍보담당은 “악의적인 내용들은 내부 모니터링으로 필터링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팬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죠.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는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중독성 높은 콘텐츠를 만든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정해 지키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제는 과학기술을 통해 내가 응원하는 연예인의 일부를 팬이 결정할 수 있게 됐어요. 팬 커뮤니티 ‘마이바이어스’에서는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기반으로 2020년에 데뷔한 걸그룹 STAYC를 서포트하기도 했어요. DAO란 의사 결정 모임으로, DAO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투표를 진행할 수 있어요. DAO의 의사결정권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보장받을 수 있지요.


마이바이어스를 운영하는 라굿컴퍼니 이윤우 대표는 “멤버십 NFT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DAO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면 멤버십 NFT의 가치 또한 높아진다”며, “초기 멤버십 NFT를 보유한 팬들이 연예인과 커뮤니티가 성장한 과실을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윤하(대중음악 평론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예쁘고 깨끗해요.”

 

 

 

 Q 부모님이 10대였던 때와 비교해 팬 문화는 어떻게 변했나요?
누군가를 열렬히 동경하는 마음은 큰 변화가 없지만, 오프라인 활동 중심이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SNS 등으로 국내뿐만 아닌 해외 팬도 함께 포용하는 형태가 됐습니다. 국경도 언어도 큰 걸림돌이 되지 못하죠. 더불어 실시간 라이브, 자체제작 콘텐츠 등으로 연예인과 팬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이 생겼습니다. 연예인이 동경하는 대상에서 가족 같은 존재가 된 거죠.

 

 Q팬 문화의 순기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라는 노래에는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라는 가사가 있어요. 이 가사처럼 누군가를 생각만 해도 힘이 나는 긍정적인 마음이 팬 문화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죠.

 

 Q팬 문화를 즐기는 자녀와 부모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타협점이 있을까요?
팬 문화를 즐긴다고 나의 현실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는 걸 부모님께 꾸준히 증명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일 것 같아요. 내가 팬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긍정적 에너지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 드리는 거죠.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다양한 팬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보니 이를 통해 발견한 나의 적성이나 즐거운 모습을 부모님과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Q팬 문화가 기술에 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나요?
인터넷과 관련된 수많은 것들이 팬 문화와 함께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를 성장시킨 것도 K-POP 팬들의 화력이고요. 온라인 공연에서 온라인 커머스, 실시간 소통 등 수많은 콘텐츠를 소화하고 있는 팬 플랫폼은 팬덤의 힘이 만들어낸 새로운 매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Q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자신의 마음과 행위를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예쁘고 깨끗해요. 여러분 안의 깨끗함을 소중히 다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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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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