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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먹는 약, 코로나19에 희망 될까?

지난해에는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할 첨단 무기였다면, 올해는 먹는 치료제가 새로운 무기로 도입됐습니다. 치료제가 팬데믹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들어오다!


1월 13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 최초로 들어왔습니다. 백신을 만든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도착한 거지요. 앞서 정부는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의 먹는 치료제를 구입했습니다. 화이자에게서 총 76만 2천 명 분, 머크에게서 24만 2천 명 분을 들여오기로 계획했지요. 그리고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며 이중 21만 명 분이 1월 13일 국내에 먼저 들어온 겁니다. 머크의 치료제인 ‘몰누피나비르’는 아직 승인 여부를 검토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코로나19 치료제가 있었지만, 이번에 들어오는 치료제는 두 가지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먹을 수 있는 알약 형태라는 점입니다. 이전에 쓰였던 치료제는 주사를 이용해 병원에서 투여해야 했습니다. 반면에 알약 형태의 치료제는 집에서 환자가 쉽게 먹을 수 있지요. 두 번째로는 이전에 쓰이던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효과가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렉키로나주는 초기에 유행하던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됐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가 약 224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을 약 88%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지요.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먹는 치료제 덕분에 사망자를 줄이고 중환자실에 여유가 생길 거라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서 수십만 명에게 약을 투여했을 때에도 임상시험에서와 같은 효과가 나올지는 지켜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상시험은 세계 각국에서 4주간 경과를 지켜본 결과였으므로, 2월 중순에야 실제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거란 뜻이지요.

 

2022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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