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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뼈 탐색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진정한 ‘뼈 수집가’라고 할 수 있지. 최근 특이한 뼈를 가진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더군? 신종 공룡의 뼈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았을지 알아보자고!

 

야구 방망이처럼 꼬리를 휘잉~ 탁!


2008년, 국제공룡탐사대는 몽골에서 7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식 공룡인 갑옷공룡(안킬로사우루스)류를 머리뼈부터 몸통뼈 일부, 꼬리뼈까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했어요. 갑옷공룡은 몸을 보호하는 단단한 골편(뼛조각)이 온몸을 감싼 것이 특징이죠.


서울대학교 고생물학연구실 박진영 연구원 팀은 이 뼈를 분석해 ‘타르키아 투마노바에’라는 이름의 신종 공룡으로 지난해 11월 발표했어요. 기존에 보고된 다른 갑옷공룡과 달리 머리뼈 위에 붙은 작은 골편의 개수가 적고 더 뾰족했죠. 


그런데 타르키아 투마노바에의 뼈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연구팀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왼쪽과 오른쪽이 똑같은 모양이어야 할 꼬리 곤봉이 비대칭이었던 것이죠. 박진영 연구원은 “산양이 뿔을 부딪치며 싸우면 한쪽 뿔만 변형되는데, 타르키아 투마노바에도 같은 종과 힘겨루기를 하기 위해 꼬리 곤봉을 한쪽으로 휘두르다가 비대칭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골반 쪽 갈비뼈에는 뼈가 부러졌다가 자연 치유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타르키아 투마노바에가 꼬리 곤봉으로 상대의 골반 아래쪽을 가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꼬리는 처음 보지?


지난해 12월,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꼬리를 가진 공룡 한 마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표지를 장식했어요. 2018년 칠레에서 발견한 공룡의 머리뼈, 등뼈, 엉덩이뼈, 꼬리뼈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가 실렸죠. 칠레대학교 생물학부 고생물학자인 세르히오 소토 연구팀은 이 공룡의 이름을 ‘스테구로스 엘렝가센’으로 지었어요.


스테구로스 엘렝가센은 74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갑옷공룡류로 분류됐어요. 하지만 꼬리 곤봉의 형태가 다른 갑옷공룡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꼬리가 넓적하고, 옆으로 7쌍의 골편이 튀어나와 꼬리를 감싸고 있었거든요. 연구팀은 스테구로스 엘렝가센의 꼬리가 고대 아스테카 전사들이 휘두른 무기인 ‘마쿠아우이틀’과 닮았다고 했어요. 포식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무기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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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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