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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암호화폐 새로운 세계를 연다?

 

 

암호화폐에 문제가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는 금융 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암호화폐의 영향력은 현실을 넘어 이미 가상세계까지 넘보고 있다는데…?

 

 

 

화폐의 기능을 넘어서다…!


2008년 처음 등장한 1세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소수가 권한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화폐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생겼어요. 이후 2013년에 만들어진 2세대 암호화폐 이더리움엔 ‘스마트 계약’ 기능이 추가됐지요. 사전에 약속된 조건이 지켜졌을 때만 거래가 실행되도록 프로그래밍 됐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1세대 암호화폐는 “A가 B에게 1만 원을 보낸다”는 내용으로만 거래가 됐다면, 2세대 암호화폐로는 “A가 B에게 보내는 1만 원은 저녁 6시 이전, 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처럼 조건을 걸 수 있어요. 이 덕에 암호화폐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거죠.

 

 

 

블록체인 기술로 어떻게 거래할까?

 

 

 

 ➊ 데이터 주권●을 지킨다!


개인정보를 한군데 모아 관리하면 해커가 중앙 서버를 해킹했을 때, 수많은 개인정보가 해커에게 넘어갈 수 있어요.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블록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원하는 데이터만 특정 기업이 열어볼 수 있도록 직접 관리할 수 있어요. 
또, 사람들은 블록에 저장시킨 데이터를 기업에 제한적으로 제공하며, 거래할 수 있게 되죠.

 

●데이터 주권 : 데이터의 주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지 목적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소유권을 나눠 갖는다! 


실물,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폐로 바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어요. 거래를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 없어, 거래 수수료가 사라지고, 자산과 관련된 문서의 조작이 어려워지는 장점이 있지요. 
또, 현재 부동산이나, 고가의 미술품 등 수십억을 넘는 자산은 개인 혼자 소유하기 쉽지 않아요. 여러 명이 이러한 자산 소유권을 나눠 갖거나 거래하는 ‘토큰화’에 암호화폐가 활용될 수 있어요.

 

 

 

 

제품의 유통 추적으로 안전한 거래!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는 식품의 원산지와 유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어요. 물건에 사물인터넷(IoT) 태그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원산지나 유통기한 등의 데이터를 받아 블록체인에 업데이트시키는 데 활용했죠. 앞으로 점차 식품 추적을 통해 소비자는 물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고, 또 거래 대금을 암호화폐로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도 있겠죠?

 

 

게임이 사라져도, 내 아이템은 살아남는다!


열심히 키운 게임 속 캐릭터나 아이템이 서버를 내리면서 함께 사라져 속상한 적 있나요? 최근, 로블록스와 네이버는 게임 속 캐릭터와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이라 불리는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어요. 이렇게 되면 메타버스 속 가상 자산에 대한 소유권이 블록에 남아 유지되고, 블록의 기록으로 소유권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이전에는 내가 하던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되면, 캐릭터나 아이템이 사라져 버렸지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는 데이터가 분산 저장돼 소유권이 남지요. 또, 플랫폼끼리 연합하면, 내 소유의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플랫폼을 오갈 수 있지요.


이외에도 전자 투표나 전자 계약서 관리, 기업마다 다 따로 적립하던 포인트를 통합시키는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어요. 고려대학교 김형중 교수는 “프로그래밍 된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수단이나 통화의 개념을 넘어, 비대면 시대에 여러 방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어요. 동국대학교 박성준 교수는 “암호화폐는 점차 대중화되고, 개인의 권력이 극대화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로 우리 모두가 주체가 되고, 많은 사람이 협력과 합의로 사회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2021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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