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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ESG 성적,과학적으로 매겨라!

 

요약하면, 지구 사랑과 같은 ESG 경영을 실천할수록 기업이 오래 살아남는 거라냥! 그래서 어떻게 해야 ESG 경영을 잘할 수 있냐고냥? 평가의 기준을 알려주겠다냥!

 

9600조 원, 나쁜 기업에는 안 준다?!

“넷제로 경제는 모든 기업에 영향을 줄 겁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 ‘블랙록’ 의 CEO 래리 핑크가 전 세계 기업에 보낸 편지에 서 쓴 말이에요. 블랙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600조 원을 기업에 투자할 정도로 규모가 큰 투 자회사예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죠.

 

‘넷제로’란 온실기체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루는 거예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해, 기업이 온실 기체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죠. 블랙록 은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거라 보고 지난해부터 매출의 25% 이상을 화석연료를 사 용해 버는 기업에게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어 요. 이는 ESG 열풍의 계기가 됐죠. 이처럼 탄소배출량은 ESG의 대표적인 평가 지표랍니다.

 

다만 평가 기준이 ESG 평가기관마다 다르다는 점은 문제예요. 같은 기업이어도 성적을 달리 받 아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이재혁 교수는 “세 계 경제인들이 평가 지표를 통일하려고 노력 중”이 라며, “지표가 보편적이고 타당해야 정확한 정보 를 알 수 있어 기업의 ‘그린워싱’도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어요. ‘그린워싱’이란 겉으로만 친환경적이 라고 홍보하고 뒤로는 환경에 가하는 나쁜 행동을 숨기는 것을 말해요.

 

 

ESG 성적을 평가할 때 기업이 답한 설문조사 결 과를 활용하는 것도 문제로 꼽혀요. 기업은 유리 한 답안만 내놓을 테니까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문을 연 기업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 을 개발해 뉴스를 분석해요. 그 결과는 기업에 투 자하려는 투자기관이나 시민에게 제공된답니다.

 

 

 

● 인터뷰 “작지만 건강한 기업 찾아요!”

윤덕찬(지속가능발전소 대표)

 

 

 Q 지속가능발전소를 차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국제 환경법을 전공한 뒤 기업에게 환경 규제 대응과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자문하는 일을 했어요. 10년 전쯤 한 자문회사에 들어갔을 때, ESG 평가 체계의 한계를 깨닫고 문제의식을 느꼈어요. 기업의 체질을 바꾸지 않고 ESG 평가 점수만 잘 받는 법을 가르쳐 거짓말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회사를 차리고, 신뢰도 높은 공공데이터와 뉴스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덕분에 작지만 건강한 기업도 찾아낼 수 있었죠. 이를 통해 소비자와 투자자가 좋은 기업을 쉽게 알아내도록 돕고, 그 결과 모든 기업을 좋은 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랍니다.

 

 Q은행과 같은 기업도 환경에 영향을 준다면서요?


예전에는 탄소 배출 기업만 규제의 대상이었어요. 반면, 최근에는 제품이 생산되기 전부터 소비자가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기 시작했어요. 이런 탓에 금융기관도 환경에 덜 유해한 기업에만 돈을 빌려주는지 평가를 받아요. 이는 금융부터 체질을 바꿔 저탄소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동의가 국제사회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랍니다.

 

 Q지속가능발전소만의 장점을 자랑해 주세요!


모든 기업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저희 인공지능은 뉴스에서 사건의 심각성도 함께 분석해요. 같은 화재 사고가 나더라도 기업이 재산 피해만 입었을 때보다 노동자가 사망할 때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더 외면받게 될 테니까요. 그러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떨어지겠죠. 또, 1년에 한 번씩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다른 평가기관과 달리, 인공지능은 매우 빨라서 하루 2번씩 ESG 관련 정보를 제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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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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