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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더 작고 더 정밀하게! 진짜 정확한 지도에 도전하다!

지구처럼 큰 규모의 지도만 만드는 건 아냐. 우리 주변의 도로나 실내 공간 등을 세밀하게 담는 작고 정밀한 지도도 있지. 단 몇 cm의 위치만 달라져도 변화를 알아채는 기술도 나오고 있다는데…?

 

 

cm까지 정확한 지도가 있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도로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만든 ‘기계를 위한 지도’예요. 자율주행차가 센서만으론 어두운 밤, 궂은 날씨에 위치를 정밀히 파악하지 못해, 미리 차선이나 신호등, 횡단보도 등의 위치를 수 cm 내로 정확하게 입력하기 위해 만들어졌죠.


정밀도로지도는 레이저스캐너, 카메라, GPS 등 고가의 장비를 실은 차량이 도로를 달리며 모은 주변 시설 자료로 만들어요. GPS로 위성에서 받은 신호로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레이저스캐너로 주변 시설물을 확인해요. 여기에 카메라 사진과 항공사진을 겹쳐 자율주행차가 인식할 수 있도록 차선, 과속방지턱 등의 자료로 바꾸면 정밀도로지도가 완성됩니다.

 

 

도로 상황이 새로워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이버랩스는 인공지능으로 지도를 수정하는 방법을 제안했어요. 인공지능은 딥러닝으로 변화를 파악할 판단 기준을 스스로 만들고, 같은 곳에서 촬영된 두 이미지 데이터 쌍에서 변화가 나타난 곳을 탐지해요. 학습을 반복하면 도로에 다니는 차나 보행자는 바뀌어도 중요한 변화로 보지 않고, 차선이나 표지판 등이 바뀌는 것만 변화로 인식하는 능력을 갖게 돼요. 지도 제작자는 제공받은 정보로 정밀도로지도를 최신상태로 업데이트할 수 있죠.

 

●미니 인터뷰 " 정밀한 지도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요.”

_허민혁(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연구원)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도 업데이트 기술은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한 정도예요. 아직은 인공지능의 판단 결과가 완전히 정확하지 않거든요. 이 문제는 여러 인공지능의 판단 결과를 다수결로 조합하는 방식을 이용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앞으로 많은 차량이 정밀도로지도를 동시에 이용하면, 사고 발생 등 도로의 즉각적인 변화를 빠르게 다른 차에 전달할 수 있어요. 그럼 경로를 다시 설정하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또, 지도에 담을 수 있는 정보는 무궁무진해서 정밀도로지도의 활용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밀한 지도를 만들 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런데 값비싼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수 cm 범위의 정확도를 갖는 측위 기술이 발표됐어요. 지난해 10월, 고려대학교 최린 교수팀은 스마트폰으로 지구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해 GPS 신호를 받기 힘든 실내에서도 정확히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했어요. 연구팀은 실내 지구자기장의 패턴을 기계 학습해, 사람이 이동할 때 변화하는 자기장으로 위치를 알아냈지요. 연구팀은 “이 기술은 앞으로 쇼핑몰, 박물관 등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실내 공간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밀한 지도는 도시 바람길을 모의하고, 실시간 기상정보와 결합해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의 디지털 트윈*에도 활용될 수 있답니다. 

 

*용어정리

디지털 트윈 : 컴퓨터에 현실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고, 모의실험을 통해 현실의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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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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