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우우우우웅~!”
헛!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혹시 무서운 벌 떼가 나타난 걸까요?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하늘 위에 무언가 떠 있는 모습이 보여요. 프로펠러가 달린 걸 보면 비행기 같기도 하고, 바퀴를 보면
자동차 같기도 한데…. 아! 저게 바로 드론?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512/C201422N009.jpg)
무인비행체 ‘드론’이 떴다!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에 의해 움직이는 비행체를 말해요. 리모콘으로 조종할 수도 있고 자동으로 날아다닐 수도 있지요. 하늘을 날 때 벌이 날면서 내는 ‘윙윙’ 소리가 난다고 해서 수벌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드론’이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것의 정체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만든 드론 ‘트랜스포머 UAV’였어요. 손진형, 정수빈 명예기자가 이 드론을 만든 심현철 교수님을 직접 만나 보았어요.
“트랜스포머 UAV는 보통 드론과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처럼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드론이거든요. 4개의 프로펠러로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다가 땅으로 내려오면 프로펠러가 달린 긴 부품이 자동으로 접혀요. 그리고 아래에 달린 바퀴로 땅을 기어다닌답니다. 건물 안과 같은 실내에서 비행하고 기어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트랜스포머 UAV’처럼 자동 비행이 가능한 모든 드론에는 GPS가 달려 있어요.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알아내는 시스템을 말해요. 3개 이상의 인공위성으로부터 나오는 전파를 받아 각각의 시간과 거리를 측정한 뒤,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한답니다.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는 셈이지요. 명예기자들은 드론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교수님께 드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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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하는 드론 택배
몇 년 뒤에는 드론이 친구들의 집에 <;어린이과학동아>; 배달을 할지도 몰라요. 무슨 소리냐고요? 올해 4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물건을 배달하는 드론을 개발했거든요. 프로펠러가 8개 달린 이 드론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물건을 배달시킬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치킨을 주문하면, 컴퓨터 시스템이 위치 정보를 확인해 와이파이로 드론에 전달해요. 그럼 드론은 치킨을 싣고 배송 위치까지 자동으로 날아가지요. 이 배달 드론은 초속 3m, 시속 11km 속도로 최대 8km 떨어진 곳까지 물건을 배달할 수 있어요. 15m 상공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사람이 가기 어려운 산 위나 건물 옥상 같은 곳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답니다. 치킨뿐 아니라 햄버거, 딸기 등 무게 2kg 이내의 물건 이라면 어디든 배달할 수 있는 기특한 녀석이에요.
전세계적으로도 드론을 연구하고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요.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TV프로그램이나 영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적지를 정찰하고 감시하거나, 밭에 비료를 뿌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는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앰뷸런스 역할을 대신하는 드론이 개발되기도 했어요. 응급처치에 필요한 기구들을 드론에 실어 보내고, 구조 전문가는 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처치 방법을 알려 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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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운전하는 40cm 로봇
심현철 교수님은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과 함께 드론 외에 무인항공기도 개발하고 있어요. 사람 없이 비행기와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로봇 조종사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연구실에는 키 40cm 정도의 작은 로봇이 컴퓨터 화면 앞에 서 실제 조종사 훈련용으로 쓰는 비행 시뮬레이터를 조종하고 있었어요.
로봇은 주먹 쥔 손가락의 검지를 펼쳐 10개가 넘는 조종석 스위치를 하나씩 모두켜고, 엔진을 작동시킨 뒤 이륙하는 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양손에 조종대를 잡고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안정적으로 비행을 했답니다.
명예기자들은 이 로봇과 비행 대결을 해 보았어요. 그 결과는? 명예기자들이 조종하는 비행기는 비행로를 잘 찾지 못하고 위태위태하게 날아가는 반면, 로봇의 비행기는 이륙부터 착륙까지 안정적인 자세로 비행했지요.
심현철 교수님은 “사람이 여러 기종의 비행기를 조종하려면 오랜 시간 훈련을 해야 하지만, 로봇은 기
종이나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한 번 입력하면 별다른 훈련 없이도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다” 며 무인항공기의 장점을 설명했어요.
교수님은 앞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드론과 무인항공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해요. 곧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돕는 드론들을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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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혹시 무서운 벌 떼가 나타난 걸까요?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하늘 위에 무언가 떠 있는 모습이 보여요. 프로펠러가 달린 걸 보면 비행기 같기도 하고, 바퀴를 보면
자동차 같기도 한데…. 아! 저게 바로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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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비행체 ‘드론’이 떴다!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에 의해 움직이는 비행체를 말해요. 리모콘으로 조종할 수도 있고 자동으로 날아다닐 수도 있지요. 하늘을 날 때 벌이 날면서 내는 ‘윙윙’ 소리가 난다고 해서 수벌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드론’이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것의 정체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만든 드론 ‘트랜스포머 UAV’였어요. 손진형, 정수빈 명예기자가 이 드론을 만든 심현철 교수님을 직접 만나 보았어요.
“트랜스포머 UAV는 보통 드론과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처럼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드론이거든요. 4개의 프로펠러로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다가 땅으로 내려오면 프로펠러가 달린 긴 부품이 자동으로 접혀요. 그리고 아래에 달린 바퀴로 땅을 기어다닌답니다. 건물 안과 같은 실내에서 비행하고 기어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트랜스포머 UAV’처럼 자동 비행이 가능한 모든 드론에는 GPS가 달려 있어요.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재 위치를 알아내는 시스템을 말해요. 3개 이상의 인공위성으로부터 나오는 전파를 받아 각각의 시간과 거리를 측정한 뒤,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한답니다.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는 셈이지요. 명예기자들은 드론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교수님께 드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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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하는 드론 택배
몇 년 뒤에는 드론이 친구들의 집에 <;어린이과학동아>; 배달을 할지도 몰라요. 무슨 소리냐고요? 올해 4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물건을 배달하는 드론을 개발했거든요. 프로펠러가 8개 달린 이 드론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물건을 배달시킬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치킨을 주문하면, 컴퓨터 시스템이 위치 정보를 확인해 와이파이로 드론에 전달해요. 그럼 드론은 치킨을 싣고 배송 위치까지 자동으로 날아가지요. 이 배달 드론은 초속 3m, 시속 11km 속도로 최대 8km 떨어진 곳까지 물건을 배달할 수 있어요. 15m 상공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사람이 가기 어려운 산 위나 건물 옥상 같은 곳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답니다. 치킨뿐 아니라 햄버거, 딸기 등 무게 2kg 이내의 물건 이라면 어디든 배달할 수 있는 기특한 녀석이에요.
전세계적으로도 드론을 연구하고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요.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TV프로그램이나 영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적지를 정찰하고 감시하거나, 밭에 비료를 뿌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는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앰뷸런스 역할을 대신하는 드론이 개발되기도 했어요. 응급처치에 필요한 기구들을 드론에 실어 보내고, 구조 전문가는 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처치 방법을 알려 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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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운전하는 40cm 로봇
심현철 교수님은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과 함께 드론 외에 무인항공기도 개발하고 있어요. 사람 없이 비행기와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로봇 조종사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연구실에는 키 40cm 정도의 작은 로봇이 컴퓨터 화면 앞에 서 실제 조종사 훈련용으로 쓰는 비행 시뮬레이터를 조종하고 있었어요.
로봇은 주먹 쥔 손가락의 검지를 펼쳐 10개가 넘는 조종석 스위치를 하나씩 모두켜고, 엔진을 작동시킨 뒤 이륙하는 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양손에 조종대를 잡고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안정적으로 비행을 했답니다.
명예기자들은 이 로봇과 비행 대결을 해 보았어요. 그 결과는? 명예기자들이 조종하는 비행기는 비행로를 잘 찾지 못하고 위태위태하게 날아가는 반면, 로봇의 비행기는 이륙부터 착륙까지 안정적인 자세로 비행했지요.
심현철 교수님은 “사람이 여러 기종의 비행기를 조종하려면 오랜 시간 훈련을 해야 하지만, 로봇은 기
종이나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한 번 입력하면 별다른 훈련 없이도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다” 며 무인항공기의 장점을 설명했어요.
교수님은 앞으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드론과 무인항공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해요. 곧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돕는 드론들을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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