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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어과동 어워드] 지사탐 특별인터뷰 | '올해 첫 탐사했어요!'

“기후변화지표종인 나비를 꾸준히 관심 가져 주세요!”

추헌철(서울특별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실무관)

 

 

올해 지사탐에는 새로운 탐사종으로 나비가 추가되었어요! 많은 지사탐 대원들이 활발하게 탐사 기록을 올려 주었지요. 첫해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은 나비 탐사! 
이 탐사를 이끈 추헌철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어과동 친구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친구들,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나비를 연구하고 있는 추헌철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나비가 지사탐 공식 탐사종이 되면서 함께하게 되었지요. 그동안 지사탐 특별 강연으로 대원들을 만난 적도 있고 어벤져스 연구원들과 교류하며 지사탐에 관심이 많았는데, 함께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Q 첫 활동인데 수료한 팀이 많아요! 


맞아요. 첫 활동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대원들이 참여해 주었어요. 탐사 데이터가 풍부하게 쌓인 걸 보고 너무 고마웠고, 대원들이 나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아 뿌듯했지요. 순천의 곤충박사 팀은 나비를 직접 사육하며 관찰한 체험기를 선보였는데,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지사탐을 하면서 쌓인 경험이 풍부해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시민과학을 아마추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준 거죠.

 

 

 Q 나비를 발견하면 데리고 와서 키워도 될까요?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처럼 보호가 필요한 생물종은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어요. 우리가 강연을 통해 알게 된 나비종은 보호종이 아니므로 채집한 뒤 집에서 키워도 괜찮아요. 


다만, 다른 지역에서 채집한 나비를 집으로 데려오는 건 안 돼요. 또 데려온 뒤에는 나비에게 맞는 먹이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도 필요하지요! 나비가 탈출하지 않도록 입구를 망으로 씌우는 것을 잊지 마세요!

 

 Q 지사탐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함께 탐사하기로 한 나비들은 기후변화지표종이에요. 이름 그대로 서식 환경을 보고 기후변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기후변화는 장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알 수 있는 주제랍니다. 따라서 지사탐 대원들과 함께 최소 10년 정도 탐사하고 분석하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나비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꾸준히 가져서 훌륭한 연구자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서식 생물종이 다양한 완도가 탐사 비결이에요!”

완도생물탐사대 팀 김승휘 대원(완도 군외초)

 

 

우리나라 남쪽 끝, 땅끝마을 해남에서도 더 아래쪽에 큰 섬 완도가 있어요. 올해 지사탐은 처음으로 완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사탐 대원이 함께했지요. 이번엔 올해 첫 탐사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한 완도탐사대 팀을 소개할게요!

 

 Q 완도생물탐사대 팀을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지사탐 활동을 하게 되었나요? 


완도생물탐사대는 2020년 지구사랑탐사대 8기에서 처음 활동하게 된 신생 팀입니다. 저와 동생 김리회, 엄마 임지현이 함께하지요. 작년에는 경기도에 살다가 올해 다시 완도로 오게 되면서, 지사탐 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됐어요. 완도의 생물을 탐사해 보겠다는 각오로 이름을 ‘완도생물탐사대’라고 지었습니다.

 

 Q 올해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비결은 역시 완도의 자연환경이라 할 수 있어요. 집은 완도읍에서 벗어난 시골인데, 산, 계곡, 바다, 농경지가 바로 가까이 있어요. 마을 산책을 하면서 이 모든 환경을 함께 접할 수 있지요. 비록 처음이었지만 집 앞의 화단, 논, 밭, 산, 관광지 순서대로 탐사를 하니 쉬웠어요. 저희 집 바로 앞에 친환경 농사를 짓는 논이 있는데, 개구리 탐사를 하려고 보았더니 거머리, 물벼룩, 우렁이, 게아재비, 투구새우 등 많은 생물이 있어서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Q 특히 관심이 가는 생물종은 무엇인가요?


대원들끼리 관심 있는 생물종이 다 달라요.


  김승휘 대원 |  

개미와 꿀벌이에요. 개미와 꿀벌 모두 집단생활을 하면서 역할이 정해져 있거든요. 특히 두 곤충 모두 달콤한 것을 좋아하고, 사는 집에 방이 나뉘어 있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김리회 대원 |   

도롱뇽, 개미, 거미예요. 도롱뇽은 물가에 있고 밤에 활동해 쉽게 찾기 어려워요. 바로 이점 때문에 관심이 가요. 3월에 자연휴양림에 갔을 때 이끼도롱뇽을 발견한 적이 있어요. 그 뒤로 다시 가서 찾아보려고 했지만 못 찾았어요. 개미는 부지런해서 좋아하고, 거미는 거미줄이 신기해서 좋아요.


  임지현 대원 |  

조류, 나비예요. 봄부터 들리는 새소리가 무척 예뻤어요. 흰배지빠귀는 아침과 저녁마다 큰 나무에 앉아서 규칙적으로 울었어요. 숲에 가까이 가면 휘파람새 소리가 들렸고, 여름이 가까워오자 뻐꾸기 소리가 들려왔어요. 나비는 종류가 다양하고 날개가 화려하고 예뻐서 관심이 가요.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려요!


시기별로 특정 생물종을 찾는 데이와 미션이 있어서 좋았고, 다른 팀들과 탐사 기록을 함께 공유하면서 댓글과 추천을 주고 받는 것도 재미 있었어요. 특히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댓글로 알려주신 대원들과 연구원님, 매니저님 감사해요.

 

우리나라 남쪽 끝, 땅끝마을 해남에서도 더 아래쪽에 큰 섬 완도가 있어요. 올해 지사탐은 처음으로 완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사탐 대원이 함께했지요. 이번엔 올해 첫 탐사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한 완도탐사대 팀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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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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