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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과학] 노벨 평화상의 주인공은? 유엔 세계식량 계획!

 

해마다 10월이면 전 세계가 들썩여요! 노벨상의 수상자가 발표되기 때문이지요. 노벨상은 스웨덴의 과학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학 또는 의학, 평화, 경제학 등 6개 부문에 대한 수상이 이뤄져요. 올해 평화상을 받을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최고의 백신은 식량!

 

노벨상 중에서도 올해 노벨 평화상을 누가 받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어요. 노벨 평화상은 노벨상 6개 분야 중 하나로 전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에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요.


 노벨위원회는 10월 9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어요. “WFP가 기아 퇴치를 위해 노력해왔고,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으며, 전쟁이나 갈등의 무기로 기아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지요.


노벨위원회는 “특히 WFP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상황에서 식량과 의료물품 등을 전달하며 재난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어요.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남수단 등이 전염병으로 식량 사정이 더욱 나빠진 상황에서 WFP의 활동이 빛났다는 거예요. 노벨위원회는 WFP의 코로나 대응 구호를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찾기 전까지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말했어요.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트위터로 “믿을 수 없다”며 “겸허히 상을 받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지요.


이번에 상을 받은 WFP는 식량 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발전을 돕는 유엔 기구예요. 아무도 굶지 않는 ‘제로 헝거’ 사회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지요. WFP는 세계 각국과 민간단체들이 내는 자발적 기여금으로 매년 300~400만t(톤)의 식량을 구입해 전 세계 83개국 1억 명을 지원하고 있어요. 직접적인 식량 제공은 물론, 영유아와 임신부를 위한 영양 개선 사업, 황무지 개간 사업 등도 진행하지요.


현재는 코로나19에 대응할 필수 의료품과 인도적 지원장비, 의료인과 활동가를 에티오피아, 가나, 말레이시아 등 방역의 최전선으로 보내는 수송 체계를 갖추는 중이랍니다.

 

코로나19가 낳은 또 다른 바이러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로나 19는 가장 취약한 곳에 ‘굶주림’이라는 바이러스도 퍼뜨리고 있어요. WFP는 지난 4월 21일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2019년 말 기준 1억 3000만 명이었던 배고픈 사람들의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2억 6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지요.


코로나19바이러스가 왜 식량과 관계 있을까요? 그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국경이 폐쇄돼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됐기 때문이에요. 배나 비행기가 움직이지 않자 식량 수출, 수입에 문제가 생겼지요.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WFP는 보고서에서 특히 예멘,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에티오피아, 남수단, 수단, 시리아, 나이지리아, 아이티 등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예멘과 콩고민주공화국은 심각한 내전이 계속돼 구호품 배달이 어려운데다가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나타났지요. 남수단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기 전부터 가뭄과 메뚜기 떼의 공습으로 식량난에 시달리는 상황이고요. WFP는 “이들 국가에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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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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