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산토끼 vs 집토끼

긴 다리로 멀리 뛰거나, 굴속에 숨어버리거나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동요에 등장하는 산토끼는 과연 어떤 토끼일까요? 산토끼는 우리가 반려동물로 흔히 볼 수 있는 집토끼와는 다르게 생겼답니다.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산토끼와 집토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집토끼

영어로 ‘Hare’라고 하는 산토끼는 토끼과 멧토끼속에 속한 동물이에요. ‘메’는 산을 뜻하는 우리말로, 멧토끼는 곧 산토끼를 의미하지요.

 

집토끼에 비해 산토끼는 뒷다리와 귀가 길고 덩치도 커요. 긴 뒷다리 덕분에 산토끼는 2m 이상은 가볍게 뛰는 점프력을 지녔습니다. 또한 산토끼는 긴 귀를 이용해 주위에 있는 천적을 금방 알아차리고, 천적을 만났을 때는 긴 뒷다리로 재빨리 도망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 산토끼처럼 탁 트인 평원에 사는 종의 경우에는 최대 초속 22m 정도를 달릴 정도로 빨라요. 이는 자신의 몸길이에 1초에 37배나 되는 거리를 박차고 뛰어나갈 정도죠. 치타가 1초에 최대 29m를 달리는 것과 비교해도 매우 빠른 속도입니다.

 

산토끼는 단독생활을 좋아해 대부분 혼자 시간을 보냅니다. 야생성이 강해 사람에게 쉽게 길들여지지도 않지요. 산토끼는 지상에서만 생활하며 식물의 새싹, 나무껍질 같은 단단한 먹이를 좋아합니다.

 

집토끼

우리가 흔히 반려동물로 기르는 집토끼는 유럽에서 수입된 굴토끼입니다. 영어로는 ‘Rabbit’이라고 해요. 집토끼는 토끼과 굴토끼속에 속한 동물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굴을 파고 생활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산토끼와 집토끼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유전적으로 달라서 교배가 불가능하죠. 둘은 같은 ‘토끼과’ 동물이지만, ‘속’이 달라요.

 

집토끼는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고 사회성이 강합니다. 산토끼와 다른 습성 때문에 집토끼는 천적 등 위험을 마주치면, 지하에 파놓은 자신의 굴로 숨곤 합니다.

 

산토끼의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뛰어다닐 수 있는 반면, 집토끼의 새끼는 털이 없고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태어납니다. 이후 약 8주라는 긴 시간 동안 어미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죠. 단단한 먹이를 좋아하는 산토끼와 달리, 집토끼는 풀, 당근과 같은 잎이 많은 채소를 좋아합니다

 

 ● 집토끼도 산토끼도 아닌, 우는토끼!

산토끼와 집토끼 외에도 ‘우는토끼’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생김새와 몸집이 쥐랑 비슷해 쥐토끼라고도 하며, 우랄산맥부터 몽골, 만주 그리고 한반도 북부에 걸쳐 서식합니다. 여름에는 적갈색, 겨울에는 회갈색으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털갈이를 하며, 고음의 ‘삐~삐~’ 울음소리를 내지요. 우는토끼는 현재 기후 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윤태인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유아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