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랑탐사대 대원 여러분,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멋진 생태 사진으로 자연사박물관을 빛내 주어 고맙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박중기 관장이 지사탐 대원 가족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어요. 9월 24일 지구사랑탐사대 대원 50명은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기획 전시인 <;함께 찾는 우리나라 생물 사진전>;에 작가로 참여하게 된 걸 기념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1969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자연사박물관이에요. 동물, 식물, 광물, 암석, 화석 등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표본들을 소장하고 있지요. 박 관장은 “생물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지사탐 대원들이 박물관에 생태 사진을 전시하게 된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어요. 이어 “앞으로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을 자주 찾으며 자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지요.
이날 사진전 초청 행사에서는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서수연 학예사의 상설 전시관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양연체동물 표본을 소장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연체동물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견학도 했어요. 이곳은 국내 해양연체동물 583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동물의 연구와 보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지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이 직접 사진전에 전시된 자신의 생물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특별했어요. 꽃무지풀무지팀 김서우 대원은 전시된 자신의 작품에 대해 “호랑나비 수컷 두 마리가 암컷 한 마리를 따라다니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며, “난생 처음 보는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눌러 마침내 원하는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어요. 가온별팀 김가온 대원은 “첫 탐사에서 왜가리를 만나 사진으로 찍었다”며, “풀숲에 숨어 있는 왜가리가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날아갔는데 그 뒤에 깃털이 후두둑 떨어져 깜짝 놀랐다”고 생생한 탐사 후기를 전했지요.
지사탐의 장이권 탐험대장은 특별 강연 ‘우리가 시민과학 활동을 하는 이유’에서 “지사탐 활동을 통해서 대원들이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을 갖고 앞으로 각자의 진로에서 멋지게 활동하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지사탐 활동이 무척 기대된다”고 대원들의 생태 사진 작가 데뷔를 축하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