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어?
그런데 생각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하루에 몇 번이나
생각을 할까? 최근 한 연구팀이 나,
생각벌레를 발견하곤 그 비밀을 알아냈어!
생각벌레, 내 정체가 궁금해?
지난 7월, 캐나다 퀸즈대학교 조던 포팽크 박사팀은 인간이 하루 평균 6200번의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한 생각이 끝나고 다른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시점을 센 결과지요.
연구팀은 184명의 실험자들에게 준비된 같은 영화를 시청하도록 하고, fMRI로 뇌를 촬영했어요. 우리 뇌는 활발하게 활동할 때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산소가 필요해요. 그럼 활성화된 뇌 부위엔 많은 양의 피가 흐르는데, fMRI는 피의 양을 측정해 뇌의 기능을 파악하는 뇌 영상기술이지요. 연구팀은 fMRI를 이용해서 영화 장면에 따라 뇌의 활성화 패턴이 달라지는 것을 추적했어요.
그러곤 뇌의 활성화 패턴을 가상공간에 나타내자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는 동안 길쭉한 모양의 벌레를 닮은 이미지가 나타나는 걸 확인했어요. 이에 연구팀은 ‘생각벌레’라는 명칭을 붙였지요. 반대로 어떤 한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넘어갈 때는 실험자들의 뇌 활동의 패턴이 급격히 달라지며 새로운 생각벌레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어요. 예를 들어, ‘강아지’를 잠시 생각할 때 생각벌레가 나타나다가 갑자기 ‘숙제’로 생각을 점프하면, 새로운 지점에 또다른 생각벌레가 생겨나는 거예요.
연구팀은 1분마다 평균 6.5번의 생각 전환이 일어나는 걸 확인하고 이를 근거해 수면 시간(8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6200번의 생각이 나타난다고 추론했지요.
조던 포팽크 박사는 “생각이 얼마나 바뀌는지 알면 앞으로 뇌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한국뇌연구원 김구태 연구원은 “현대사회에서 많이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가 불편한 생각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가 많다”며 생각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