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수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갈릴레이는 1609년 네덜란드에서 망원경이 발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망원경을 직접 만들 정도로 천문학에 대한 열정이 강했어요. 손수 만든 망원경을 이용해 갈릴레이는 1610년 최초로 목성의 위성 4개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위성은 목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었죠. 갈릴레이는 이를 바탕으로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고, 그 주변을 지구와 달 등 다른 행성이 공전한다는 지동설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이 밖에도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통해 토성의 고리를 처음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당시에는 달이 매끄러운 구의 형태라고 믿었는데, 갈릴레이는 달을 관측한 뒤 달의 표면이 매끄럽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이처럼 갈릴레이는 천문학이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위성 4개를 합쳐 갈릴레이 위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갈릴레이가 고안한 천체망원경 또한 갈릴레이식 망원경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생전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펼치면서 로마교황청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습니다. 당시 지구가 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단 행위로 간주했기 때문이에요. 갈릴레이는 여러 차례 재판을 받고 지동설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결국 갈릴레이는 이단 행위를 하지 않겠다며 지동설을 철회하고 작은 시골에서 살아가다가 1642년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