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온(gluon)
물질의 구성 요소인 원자는 원자핵과 원자핵 주변을 도는 전자로 이루어져요.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가 모여 구성되는데, 이들은 다시 기본 입자인 ‘쿼크’가 모여서 만들어져요. 양성자와 중성자는 각각 세 개의 쿼크가 모여서 만들어지죠.
이 쿼크들이 하나의 양성자로 묶이려면 서로 끌어당기는 아주 강력한 힘이 필요해요. 이를 ‘강한 핵력’이라 부르죠. 강한 핵력을 전달하여 쿼크들을 묶어놓는 입자가 바로 ‘글루온’이에요. 글루온(gluon)은 풀의 영어 표현인 ‘글루(glue)’에 소립자를 의미하는 접미사인 ‘온(-on)’을 더해 만들어진 이름이랍니다.
강한 핵력은 쿼크를 묶어줄 뿐 아니라, 같은 전하라서 서로 밀어내는 양성자도 함께 붙들어놓아 원자핵을 만든답니다. 강한 핵력은 전자기력보다 100배나 강하거든요. 강한 핵력이 없었다면 다양한 원소들도 탄생하지 못했을 거란 뜻이죠!
지진 규모(規模, magnitude)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데는 크게 두 가지의 척도가 쓰여요. 첫 번째는 ‘진도(intensity)’예요. 진동이 지층, 건물, 인간에게 어떤 효과를 미쳤는지로 지진의 세기를 구분하지요.
예를 들어, 미국에서 쓰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 VI(6)이 되면 ‘모든 사람이 느끼고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굴뚝이 파손되는 등 가벼운 피해가 발생’하죠. 나라에 따라 ‘일본 기상청 진도’ 등 여러 진도 계급이 쓰이죠.
그런데 진도는 관찰자에 따라 다르게 측정되는 등 지진의 세기를 엄밀하게 나타내기엔 맞지 않았어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의 찰스 리히터 교수는 지진으로 인해 방출된 파동 에너지로 지진의 세기를 규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었어요. 이것이 바로 ‘지진 규모(magnitude)’로, 규모가 7.5 이상이면 대규모 지진이라 평가하죠. 현재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데 진도와 규모가 함께 쓰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