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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1] 가상 공간에서 오감을 느낀다! 확장 현실

대부분의 일을 집에서 해결하는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어. 
답답할 줄말 알았는데, VR 덕분에 집콕 생활도 나쁘지 않은걸?!

 

 

VR로 보고 오감으로 느낀다.


“앗! 차가운 음료수 캔을 만지는 것 같아요!”


지난달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고승환 교수 연구팀은 가상현실 세계에서 뜨거움과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소자,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어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넘어선 ‘확장 현실(XR)’ 기술이지요. 


지난 4월 28일, 연구실을 찾은 기자는 연구에 참여한 이진우 박사과정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전자피부를 직접 체험했어요. 전자피부에 손가락을 댄 뒤, 전류가 흐르도록 기계의 다이얼을 돌렸어요. 그러자 전자피부가 순식간에 차가운 음료수 캔 표면처럼 차가워졌어요. 이번에는 전류의 방향을 바꾸자, 전기장판에 손을 댄 듯 손가락에서 따뜻한 열이 느껴졌답니다. 이진우 연구원은 ‘펠티에 효과’를 이용한 거라고 설명했어요.


“전자(음전하)가 많은 반도체 물질과 정공(양전하)이 많은 반도체 물질을 나란하게 놓고, 두 반도체 물질의 양쪽 끝을 필름 형태의 구리 배선으로 연결해요. 여기에 전류를 흘리면 반도체 물질 안의 전하와 정공이 한쪽으로 쏠리는데, 쏠린 쪽은 뜨거워지고 반대쪽은 차가워져요. 이처럼 다른 종류의 반도체 물질을 연결시켜 전류를 흘렸을 때, 전류의 방향에 따라 연결된 부분이 가열 또는 냉각되는 현상을 펠티에 효과라고 해요. 이 효과에 따라 전류의 방향을 조절해서 전자피부의 온도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요.”


전류의 양을 조절해 물체의 재료에 따라 느끼는 온도를 다르게 구현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같은 온도의 종이컵과 알루미늄 컵을 잡고 있으면, 알루미늄 컵 쪽의 전자피부에 전류가 더 많이 흐르게 돼요. 그 결과 알루미늄 컵이 더 빨리 체온에 가까워진답니다.

 

 

_ 인터뷰

김원준(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앞으로 비대면 사회가 더 확장될 거예요”'

 

 Q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특히 VR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어요. 휴관해야 했던 전시관들은 관객들이 VR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영상을 제공했고, 구매할 옷과 부동산, 자동차를 알아볼 때에도 VR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전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관련 기술이 발달해왔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거예요.

 

 

 Q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코로나19 확산이 멈추더라도, 비대면 사회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앞으로 재확산이나 또 다른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는 거죠. VR과 AI, 로봇 산업이 발달해서 사람이 해오던 일을 대신 할 거예요. 특히 온라인 수업, 온라인 쇼핑몰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지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세계를 뒤흔든 전염병으로 하반기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존의 산업 분야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과학 기술을 충분히 활용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시나 쇼핑 사례처럼 기존의 산업에 가상현실이나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서비스를 융합하면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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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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