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길을 걸어가다 넘어져서 몸에 멍이 든 적 있나요? 멍은 우리 몸이 충격을 받았을 때 피부 아래 아주 작은 모세혈관이 다치면서 생겨요. 모세혈관에서 나온 피가 피부에 스며들어 고여 있으면 멍이 되지요. 이때 고인 피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멍 주위 피부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 충격이 심한 경우 멍든 부위가 붓기도 해요.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생긴 멍은 처음에 붉은색이에요. 그러다 점차 푸른색이나 보라색을 띠고, 마지막에는 황갈색을 띠다가 사라집니다. 멍의 색깔이 바뀌는 이유 역시 피 때문이에요. 피에는 산소를 운반하는 세포인 적혈구가 들어 있는데, 적혈구 안에는 철분이 포함된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철분은 산소와 만나면 붉은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혈구도 붉은색을 띠지요.
그런데 혈관에서 나온 적혈구는 더이상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합니다. 산소를 받지 못한 적혈구는 검붉은색으로 변하는데, 검붉은색은 피부 밖에서 보면 푸른색으로 보여요. 이후 다쳤던 모세혈관이 회복되면 혈관 바깥에 있던 적혈구가 파괴됩니다. 적혈구가 파괴되는 과정에서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나와요. 빌리루빈은 황갈색을 띠기 때문에 이때 멍은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보인답니다.
야구장에 가거나 TV로 야구 중계를 보면 타자를 소개할 때 타율이라는 단어가 나와요. 타율을 이해하려면 먼저 안타를 알아야 합니다. 안타는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쳤을 때, 해당 타자가 수비수의 실책 없이 1루 이상 나갈 수 있게 된 경우를 말해요. 공을 잘 쳐서 득점에 가까워지는 상황이지요. 타율은 안타 수를 타수로 나눈 값이에요. 타수는 타자가 타격을 완료한 횟수입니다. 즉, 타자가 공을 쳤을 때 얼마나 안타를 치는 데 성공했는지가 타율이 되는 거예요.
타율은 안타 수를 타수로 나눠 소숫점 셋째 자리까지 표기합니다. 공을 100번 쳤을 때 그중 25번이 안타였다면, 그 선수의 타율은 0.250, 2할 5푼입니다. 보통 타율이 0.300, 3할을 넘으면 실력이 좋은 타자로 평가받아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는 매 시즌 팀별로 정규 경기를 144번 치른 뒤에 타율이 높은 타자에게 상을 주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선수가 0.339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타율은 타자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예요. 다만 최근에는 타율 외에도 타자가 2루 이상 나간 경우를 계산한 장타율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타자를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