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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꺼지지 않는 ‘지독한 불’

벌써 6개월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로 인해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700여 채의 집이 불에 탔고, 18만 7000km² 이상의 숲이 피해를 입었어요. 이는 한반도 면적(22만km²)의 85%에 해당하는 면적이지요. (2020년 2월 5일 기준)

 

 

2019년 9월 초 ~ 10월
거대한 규모의 산불이 시작되다


2019년 9월 초, 호주 동부 지역에 며칠 만에 수십 건의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퀸즈랜드 레밍턴국립공원의 산불 관리자는 “이는 큰 규모의 산불을 암시하는 징조일 것”이라며, “올해 연말은 날씨가 특히 덥고 건조해 산불이 번지기가 매우 쉽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19년 호주는 9월부터 12월까지의 강수량이 최근 120년 중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12월 19일엔 하루 평균 기온이 41.9℃로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2019년 11월 ~ 2020년 1월 초
산불이 호주 동부 지역을 뒤덮다


산불은 11월이 되며 심각한 규모로 번지기 시작해 11월 말~12월 초에는 호주 동부 지역을 뒤덮었다. 3달 동안 내뿜은 연기 속에는 약 3억 40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2018년 호주에서 1년 동안 배출된 전체 이산화탄소의 양과 비슷하다.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가속시켜 큰 규모의 산불이 더 자주 일어나고, 그 결과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0년 1월 ~ 현재
아직도 꺼지지 않은 산불


다행히 1월 16일, 동부 지역에 큰 규모의 비가 쏟아지며 산불의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산불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 일대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1월 23일엔 산불 진화에 투입된 비행기가 추락해 인명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어 1월 30일에는 호주 수도인 캔버라 지역의 나마지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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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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