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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우주에서 최초로 살아 돌아온 쥐가 들고 온 단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중력을 받지 못해 신체의 변화를 겪어요. 뼈의 칼슘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감소하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우주비행사들이 겪는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관련 실험을 해 왔어요. 

 

2017년, NASA는 쥐 20마리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어요. 그중 10마리는 약 4주 동안 우주에서 생활하다 지구로 돌아왔죠. 미국 포사이스연구소 외 공동 연구팀은 지난 4월 19일, 지구로 돌아온 쥐들에게서 뼈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고 발표했어요. 단서는 바로 쥐의 장내 미생물에 있었어요. 장 속에 사는 수많은 미생물은 질병이나 노화 등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거든요. 

 

분석 결과, 우주에 다녀온 쥐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 다양해져 있었어요. 특히 ‘락토바실러스’와 ‘도레아’ 두 종류의 세균이 훨씬 풍부해졌죠. 이 세균들은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도와줘요. 연구팀은 우주에서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 노출돼 뼈의 칼슘이 줄어들면 신체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내 미생물을 늘린다고 설명했어요. 

 

NASA가 쥐를 우주로 보낸 실험 중 쥐가 살아서 지구로 돌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덕분에 연구팀은 출발 전과 귀환 후 쥐의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죠. 미국 포사이스연구소 스 원위안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주 비행사의 뼛속 칼슘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골다골증과 같은 질환 치료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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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배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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