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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동물의 왕국을 보는데 수풀 속을 기어다니는 동물이 나왔어요. 그걸 보고 제가 카멜레온이라고 했는데 아빠가 그건 도마뱀이래요. 우리나라에는 카멜레온이 없다는데, 둘이 뭐가 다른가요?  김민주(대전 금동초 6)


카멜레온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에 주로 서식하고 아시아와 지중해 연안에도 몇몇 종이 분포해 있어요. 숲이나 산 속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3~4cm로 아주 작은 종에서부터 70cm에 이르는 아주 큰 종까지 매우 다양하지요. 도마뱀과 비교했을 때는 머리와 몸통의 구분이 확실하고 눈알이 튀어나왔으며, 발이 경첩처럼 생겨서 나뭇가지에 매달리기 수월해요. 주로 낮에 활동하고, 먹이로는 곤충을 잡아먹지요. 카멜레온은 자기 몸보다 최대 두 배까지 긴 혀를 휘둘러서 순식간에 곤충을 낚아챈답니다. 또한 눈알을 자유자재로 굴릴 수 있어서 거의 모든 방향을 볼 수 있지요. 평상시엔 한쪽 눈만 앞을 바라보고 나머지 눈은 주변을 살펴 천적이 있는지 감시해요. 카멜레온의 가장 잘 알려진 특징은 바로 몸 색깔이 변한다는 점이에요. 피부에 들어 있는 색소세포를 조절해 감정 표현이나 의사소통 등 필요에 따라 색을 바꾼답니다.
 

파충류

카멜레온과 도마뱀 모두 파충류에 속하는 동물이에요. 하지만 카멜레온과와 도마뱀과로 서로 과가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동물이지요. 파충류에는 이외에도 거북이, 악어, 뱀 등이 속해 있답니다. 파충류는 피부가 딱딱한 껍질이나 비늘로 덮여 있어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요. 그래서 건조한 사막에서도 살 수 있지요. 지금은 멸종해서 없는 공룡도 파충류에 속한답니다.
 

도마뱀

열대와 온대 지방의 여러 나라에 고루 분포해 살고 있어요. 주로 산지나 초원에서 생활하는데, 도마뱀과에 속하는 동물은 1500종이 넘어요. 작은 종은 7.5cm 정도에 불과하지만 큰 종은 약 47cm까지도 자란답니다. 몸의 크기뿐 아니라 그 형태도 다양하지요. 어떤 종은 다리가 아예 없기도 해요. 카멜레온보다는 미끈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뱀과 더 비슷한 체형을 지니고 있어요. 또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하는 카멜레온과 달리 도마뱀은 습하고 서늘한 바위 밑에서도 산답니다. 도마뱀도 카멜레온처럼 육식성 동물로 곤충이나 지렁이, 작은 설치류까지도 잡아먹어요. 도마뱀의 가장 큰 특징은 천적을 만나면 꼬리를 잘라 주의를 분산시키고 도망친다는 점이에요. 이때 꼬리는 바로 재생되지만, 뼈는 다시 생기지 않는답니다.
 

2014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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