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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지켜라!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바닷속 해적 성게를 잡고, 바위에 직접 자생 해조류를 심어 독도의 바다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바다 생태계가 자연적으로 회복하길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어 모두 들어봤어.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지키는 방법은?

 


독도에 사는 바다 생물을 지키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시작했어요. 잠수사가 직접 물속에 들어가 망치로 성게를 부수거나, 돌돔을 풀어 과도하게 번성한 성게의 수를 조절하는 거예요. 돌돔은 이빨이 단단해서 뾰족하고 견고한 성게도 잡아먹을 수 있거든요. 암반에 강한 압력으로 물을 쏘아 사막화의 원인이 되는 석회조류를 떼어내고, 독도에서 자생하는 해조류를 인공적으로 이식하는 방법도 독도의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이에 대해 명정구 박사는 “이런 여러 노력은 최근 갯녹음 현상에 대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어요. 그러나 “갯녹음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고 해역에 따라 복잡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노력과 함께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기록·관찰하며 자연의 회복력을 기다려줄 필요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지요. 이어 “실제로 20년간 꾸준히 관찰한 독도의 해녀바위는 2015년에 갯녹음 현상이 심각했지만, 인간의 개입 없이도 매년 자연적으로 회복해 현재 완전히 복구된 바 있다”고 말해주었어요.


경상대학교 김남길 교수는 “해녀바위와 같이 시간에 따라 식물군락이 변하는 것을 ‘천이 현상’이라고 한다”며, “갯녹음은 복합적 요인이 바다숲 생태계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이유인지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진단해봐야 한다”고 밝혔어요. 이어 “해녀바위처럼 집중 분석 지점을 두고 해조류 군락의 변화, 성게의 밀도, 수온, 염분, 수소 이온 농도 등을 장기간 관찰하면서 상황을 기록해 나가는 것은 미래의 우리 바다 환경을 예측하고 생태계 변화 현상에 대처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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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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