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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ㅇ···우리 생물에게 우리말 이름을

한국어 이름 없는 자생생물이 무려 1만 3138종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만 한국어 이름이 없는 생물도 무척 많아요. 자생생물 4만 9027종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1만 3138종은 아직 한국어 이름이 없지요.


이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2017년부터 ‘국가 생물종 국·영명 부여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어요. 생물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어 이름이 없는 생물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있지요.  


작년 11월에도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3426종에게 새로운 한국어 이름을 붙였다고 발표했어요.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 위해우려종, 병해충 등이면서 한국어 이름이 없는 생물에게 집중했어요.

 

누구나 생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고, 생물 보호에 힘쓰거나 병해를 예방하도록 돕기 위해서였죠. 


그 가운데 우리가 잘 알던 생물들도 있어요. 19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경업자 ‘요한 브라이드’가 처음 발견한 ‘브라이드고래’는 멸치와 함께 이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멸치고래’라고 이름 붙여졌지요. 또 영어 이름을 그대로 읽던 ‘로후’는 ‘큰입술잉어’로, 학명을 그대로 읽던 ‘알로바테스 페모라리스’는 ‘넓적다리독개구리’로 바뀌었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유정선 과장은 “매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모아 한국어 이름을 짓고 있다”며 “생물의 모양과 사는 곳, 발견된 곳, 맨 처음 발견한 사람 등 고려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답니다.

 

국민이 직접 한글 이름 정한다!


해양수산부도 작년 한글날, ‘해양 생물에 우리말 이름 지어주기’라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열었어요. 


이 조사를 위해 우선 생물 전문가들이 모여 낯선 외래어 이름을 가진 생물 12종과 우리말 이름 후보를 정했어요. 그뒤 2주 동안 온라인에서 우리말 이름 국민 투표를 받았죠. 그 결과 1325명의 일반인과 198명의 전문가들이 바다 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을 정했답니다. 예를 들어 낯선 외래어가 섞여 있던 ‘시보르티접시조개’는 모양을 유추할 수 있는 이름인 ‘나비접시조개’로 바뀌는 식이었지요. 


해양수산부 유은원 해양수산생명과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바다 생물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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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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