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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속 동물 찾기] 잎이 박쥐 날개를 닮은 박쥐나무

 

박쥐는 하늘을 나는 유일한 포유동물이에요. 과거 인간처럼 다섯 손가락을 지녔던 박쥐는 손가락 뼈가 점점 길어지며 손가락 사이의 피부가 늘어나 지금처럼 가느다란 뼈와 얇은 피부막으로 이뤄진 날개를 갖게 됐어요.


이런 박쥐의 날개를 닮은 잎을 산속 ‘박쥐나무’에서 볼 수 있어요. 박쥐나무는 바위가 많아 물이 잘 빠지고 비옥한 토양에 살아요. 잎이 박쥐의 날개를 닮아 ‘박쥐나무’란 이름을 얻었지요. 박쥐나무의 잎은 길이와 폭이 각각 7~20cm에 달하고, 3~5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답니다.


5월에서 6월 말까지 박쥐나무는 커다란 잎 아래 가지를 따라 꽃을 줄지어 매달아요. 꽃이 피는 시기가 꽃송이마다 달라서 활짝 핀 꽃과 꽃봉오리를 동시에 볼 수 있어요. 꽃봉오리는 긴 막대 모양인데, 하얀 꽃잎이 바깥으로 돌돌 말리면서 꽃이 피어나요. 가운데에 있는 흰색 암술 하나와 노란색 수술 열두 개가 아래를 향한 모습이 옛날 여성들이 옷에 달던 노리개를 닮았지요. 7월에는 꽃이 있던 자리에 동그란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답니다. 

 


 

 

 

사진

길희영(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박사후연구원)

 

감수

선은미(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석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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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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