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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진화하는 이모지!

이모지 언어로 진화하다?!


정답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작품 <;레 미제라블>;!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모지로 만든 줄거리를 확인해 보세요. 이해가 되나요? 심지어 한 권 전체가 이모지인 책도 있어요. 2009년, 미국의 개발자인 프레드 베넨슨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을 이모지로 다시 쓴 <;이모지 딕>;을 출판했죠.


책 한 권을 통째로 쓸 정도면 이모지도 언어라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의 언어학자 비비안 에반스에 의하면, 언어는 여러 사물을 표현하는 ‘단어’와, 단어를 이어주는 ‘규칙’을 필요로 해요. 그런데 이모지는 모두 3019개로 그 수가 너무 적어요. 영어의 경우, 5살 어린이도 약 5000개의 단어를 익히거든요. 게다가 단어를 이어주는 규칙도 찾기 힘들지요. 이모지가 새로운 언어라 말하기는 힘든 거죠.


언어는 아니지만 이모지는 스마트 기기를 통한 의사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해요. 우리가 대화를 하면 실제로는 언어 말고 몸짓, 표정으로 많은 의미가 전달돼요. 이를 ‘비언어적 의사 소통’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스마트 기기에서는 대화의 대부분이 글로만 전달되어, 상대방의 의도를 알기가 힘들어요. 이때 이모지가 표정처럼 비언어적 의사 소통의 역할을 한답니다.

 

 

 

● 인터뷰 "내 모습을 이모지로 만들어 보세요!"

_왼쪽부터 임진호, 최민석(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이민경(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UX센터)


미래의 이모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한 차원 발전한 이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로부터 ‘AR 이모지’ 기술에 대해 들어 봤어요!


Q AR 이모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이모지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내 모습을 이모지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AR 이모지는 내 모습이나 원하는 캐릭터를 이모지로 만들어 대화에 쓰거나 증강 현실로 움직이게 만들 수도 있지요. (임진호)


 Q어떻게 내 모습을 이모지로 만들 수 있나요?
우선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어요. 이 사진을 통해 프로세서가 눈, 코, 입처럼 수십 군데가 넘는 얼굴 부위를 인식해요. 그러면 얼굴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눈은 얼마나 큰지, 입 끝이 올라갔는지 등의 특징을 파악하여 3D 모델에 적용한답니다. 그러면 나와 닮은 AR 이모지가 만들어지죠! (최민석)


Q실제 저보다 좀 더 잘생기고 귀여운 것 같은데요…?
맞아요! 지금 나오는 AR 이모지는 실제 모습을 바탕으로 좀 더 매력적인 스타일로 만들었어요. 사람과 최대한 닮게 만들었더니 어색해 하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모두가 만족하도록 나를 표현하는 이모지를 만들려 해요. (이민경)


Q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R 이모지의 활용 폭을 훨씬 넓히는 것이 목표예요. AR 이모지를 영상 통화에 사용하거나,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답니다! (임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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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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