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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궁금해요

_이과수 (쎌바이오텍 연구원)

어과동 친구들은 40일간 유산균을 섭취하면서 똥일기와 함께 궁금한 점도 기록했어요. <;어린이과학동아>;에서는 독자 친구들이 보내온 질문을 쎌바이오텍 이과수 연구원님께 전달했지요. 친구들이 직접 유산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느끼고, 궁금해한 내용은 어떤 것들인지 함께 읽어볼까요?

 Q 듀오락 얌얌 플러스에는 어떤 유산균이 들어있나요?  

유산균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뉘어요. 막대처럼 긴 모양의 ‘간균’과 동글동글한 모양인 ‘구균’, Y자 모양 의 ‘비피도박테리아’지요. 이 유산균들이 몸속에 들어가면 먼저 구균이 가장 빠르게 수를 불리며 장 환경을 빨리 바꾸어요. 그러면 간균과 비피도박테리아가 장 속에 더 잘 정착할 수 있지요. 간균은 소장에 살면서 소화를 돕고, 비피도박테리아는 대장에 머물며 설사나 변비 등의 이상증세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답니다. 
얌얌 플러스에는 3가지 종류의 유산균이 모두 들어 있어요. 간균으로는 ‘락토바실루스 플란타룸’이, 구균으로는 ‘락토코커스 락티스’와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루스’ 가 들어있지요. 한편 비피도박테리아로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굼’과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가 들어 있답니다. 

 Q 유산균 말고 다른 것도 들어있나요?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쑥쑥 자랄 수 있는데 필요한 비타민 D와 아연이 들어 있어요. 비타민 D는 뼈가 만들어지고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비타민이에요. 칼슘과 인이 흡수되는데 도움을 주거든요. 한편 아연은 면역세포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지요. 
또, 얌얌 플러스에는 유산균의 먹이인 프락토올리고당도 들어 있어요. 그래야 유산균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서도 영양분을 섭취하며 잘 자랄 수 있을 테니까요.  

   Q 유산균 광고를 보면 유산균이 몇 억 마리씩 들어있 더라고요. 왜 이렇게 많은 유산균을 먹는 거죠?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유산균을 몸속에서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하루 1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먹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실제로 우리 몸속에는 수십 조 마리의 세균들이 살고 있어요. 이 수많은 세균을 상대로 유익한 활동을 하려면 적어도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섭취해야 하지요. 그래서 얌얌 플러스를 만들 때는 180억 마리의 유산균들을 넣어요. 또 유산균이 두 번 코팅되어 있어서 대장까지 유산균이 도착할 수 있답니다. 

Q 제가 먹은 유산균은 계속 뱃속에 있나요? 아니면 똥으로 나오기 때문에 매일 먹어야 하나요? 

일부는 뱃속에 남아있고 일부는 나와요. 장 속 상피세포에 붙은 유산균은 그곳에서 번식을 하며 머물고, 나머진 똥과 함께 몸 밖으로 나오지요. 그러니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균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아요. 

 Q 유산균을 꼭꼭 씹었는데, 유산균이 죽진 않을까요?

유산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에요. 너무 작아서 씹어 먹어도 유산균이 이빨에 닿기 쉽지 않지요.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은 씹어 먹는 유산균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씹어 먹는 유산균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산균이 손톱 정도 넓이(1cm2)마다 200kg으로 누르는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지요. 

 Q 유산균을 먹었더니 방귀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것도 유산균과 관련 있는 건가요? 

유산균은 방귀를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산균 섭취 후 방귀가 잦아졌다면, 장 속의 미생물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에요. 즉, 유산균이 장에 들어가서 장내 환경을 바꾸어 주고 있는 과정이라는 증거지요. 

 Q 유산균을 먹은 이후 비염도 좀 괜찮아진 것 같아요. 유산균이 비염도 낫게 하나요? 

 유산균이 직접 비염을 낫게 하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바꾸면서 면역 세포를 자극하기도 해요. 그러면 자극을 받은 면역 세포들은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만들어 분비하지요. 늘어난 사이토카인들은 몸속에서 다른 면역세포들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고, 그러면서 염증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