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자리, 목동자리, 사자자리…. 우리에게 친숙한 밤하늘의 별자리들은 언제나 같은 모습일까요?
몇백 년 전에 그려진 별자리 기록을 찾아보면 현재와 거의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별들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정밀하게 관측하면 옛 별자리와 현재 별자리의 모습이 다른 걸 알 수 있지요. 이렇게 별이 자신만의 고유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고유운동’이라 해요.
고유운동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18세기 영국의 천문학자인 에드먼드 핼리예요. 그는 1718년, 2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인 히파르코스가 기록한 별의 위치를 검토했어요. 그러자 시리우스를 포함한 몇몇 별들의 위치가 히파르코스의 기록보다 0.5° 이상 어긋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별들의 고유운동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지만, 수천 년이 지나자 천문학자들이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별의 위치가 달라진 거예요.
지금도 하늘의 별들은 각자의 방향으로 고유운동을 하고 있어요. 현재의 별자리가 미래에는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죠. 미래에는 별자리가 어떻게 바뀔까요? 유럽우주국(ESA)은 45만 년 후 변한 오리온자리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었어요. 동영상을 통해 미래의 오리온자리를 만나 보세요!
집 안에서 천체 관측을 즐기자!
밤하늘을 구경하고 싶나요? 저기에 뜬 저 별은 무엇인지, 북극성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다고요? 그런데 밤하늘을 관측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별을 보려면 우선 구름이 끼지 않고 미세먼지가 적은 날을 찾아야 하죠. 높은 산이나 건물이 가까이 있다면 낮게 뜨는 별들이 가려 보이지 않을 거예요. 조명이 밝아 빛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는 당연히 별을 보기 힘들고요.
‘디스커버리 천체투영 프로젝터’가 있다면 집 안에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 천체투영 프로젝터는 두 방향으로 쓸 수 있는 투인원 프로젝터예요. 먼저, 반구 모양 프로젝터는 밤하늘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불을 끄고 프로젝터를 켜면 프로젝터가 천천히 돌아가면서 실제 밤하늘에 뜬 별과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이 프로젝터를 켜놓고 별자리를 찾는 연습을 할 수도 있지요.
반대쪽 프로젝터에는 필름 디스크를 끼울 수 있어요. 이 디스크에는 태양부터 수성, 금성, 해왕성에 이르는 태양계 천체들과 은하와 성운 사진이 들어있어요. 24장의 사진 중 보고 싶은 사진이 들어있는 필름 디스크를 프로젝터에 넣고 천장에 비춰 보세요. 방 안에서 우주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답니다.
아직은 쌀쌀한 저녁 날씨, 다가올 여름밤을 기다리며 천체투영 프로젝터로 천체 관측을 연습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