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미국 럿거스대학교 해양해안과학과 그레이스 사바 박사 연구팀은 바다의 물고기들이 연간 약 16억 5000만t의 탄소를 바다 밑으로 보내 가둬둔다고 발표했어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일부는 바다에 녹아요. 식물성 플랑크톤은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로 광합성을 해서 영양분을 만들지요. 물고기가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든 거예요. 플랑크톤을 먹은 물고기는 배설물을 싸거나 죽어서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돼요. 배설물이나 사체가 분해되지 않고 지층에 쌓이면 암석이나 화석 연료가 된답니다. 즉,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닷속에 가라앉아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여주는 셈이죠. 연구팀은 매년 깊은 바다로 가라앉는 탄소의 약 16%는 물고기 덕분이라고 분석했답니다. 사바 박사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물고기가 기여하는 양을 연구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후 변화와 인간이 물고기를 잡는 양이 탄소가 지구를 순환하는 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