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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플라스틱의 숙제, 함께 풀어요!

 

플라스틱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지요. 이 운동에 우리의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작년 12월 19일, 유럽연합(EU)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에 합의했어요. 금지시킬 품목은 면봉, 일회용 수저, 접시, 빨대, 폴리스티렌 포장용기 등으로, 2021년부터 이 법안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고 있어요. 작년 4월, 갑작스럽게 비닐류가 재활용 쓰레기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이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졌지요. 이에 5월, 환경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제안했답니다.

 

또한 일부 홈쇼핑 업체는 식품을 배달할 때엔 스티로폼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는 등의 시도를 시작했어요. 또한 마트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답니다.

 

● 인터뷰 -  “세상을 움직이는 건 사랑이에요” 크리스 조던(사진 작가)

 

 

사진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크리스 조던’은 최근 알바트로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했어요. 알바트로스의 아름다운 모습과 플라스틱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이 대비되면서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지요. 크리스 조던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볼까요?

 

Q 알바트로스의 매력에 푹 빠지신 것 같아요!

 

알바트로스는 정말 멋진 새예요! 날개를 펼치면 길이가 2m가 넘는 거대한 새지요. 알바트로스를 만나기 위해 갔던 태평양 한가운데의 ‘미드웨이섬’에 갔더니, 이곳의 알바트로스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거대한 새가 수천 마리씩 모여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답니다. 미드웨이섬을 8번이나 오가며 알바트로스의 생태를 가까이서 만나다보니 알바트로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생겼지요.

 

Q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알바트로스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미드웨이섬으로 가기 전부터 배에 플라스틱이 가득 찬 새의 모습을 보게 될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생물학자 친구가 사진으로 보여 줬거든요. 그런데도 이걸 실제로 본 순간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미드웨이섬에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새들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요.

 

Q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제가 찍은 새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슬픔을 느끼듯, 예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감정을 이끌어내지요. 어떤 문제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건 사회운동가들이 하는 일이지만, 그 문제에 대해 감정을 느끼게 하는 건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감정을 느끼는 순간 마음 속에선 사랑이 싹트고,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Q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악, 미술, 시 등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접하면 좋겠어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접하고, 마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그러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크리스 조던과 함께 해요!

2월 22일(금) 오후 2시, 크리스 조던이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을 직접 만나요! 크리스 조던의 강연을 듣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질 거예요.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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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 사진 및 도움

    크리스 조던(사진 작가,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 기타

    [디자인] 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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