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양한 동물들이 길거리로 나왔어요. 인간이 기르다 버리거나 잃어버린 ‘유기동물’들이지요. 이처럼 인간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유기동물에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와 토끼, 라쿤 등 다양했어요. 2018년 한 해 동안 이슈가 된 유기동물을 정리해봤어요.
질병 | 독립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좁은 지역에 밀집되면 ‘범백혈구 감소증*’과 같은 전염병이 쉽게 퍼진다. *범백혈구 감소증 : 바이러스성 장염. 치사율과 전염성이 매우 높다.
학대 | 2018년 8월, 먹이에 쥐약을 묻혀 7년간 길고양이 1천 마리를 죽인 70대 노인이 대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로드킬 | 서울시에 따르면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을 당한 동물이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서울에서만 2만여 마리에 달했다.
개 사냥꾼 | 유기견을 잡아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새끼를 번식시켜 반려견으로 팔려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 | 겨울이 되면 고양이와 개는 살이 찌고 털이 부풀어 오르지만, 이것만으로는 추위를 이겨내기 힘들다.
2017년 유기동물의 최후
2017년 신고된 유기동물 중 47.3%가 죽음을 맞았다. 자연사가 많은 이유는 아픈 유기동물을 치료할 비용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도별 유기동물 신고 수
반려동물 가구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5년 21.8%, 2017년 28.1%로 늘고 있다고 추정된다. 유기동물도 증가해 2017년 10만여 마리로 2016년에 비해 1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