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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하늘에 교통체증이? 정리가 필요해

 

그런데 무인 드론 택시가 늘어나면, 하늘길은 점점 복잡해질 텐데,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쩐다~. 복잡한 하늘길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웨이포인트를 찍고 가라!

 

현재 항공기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조종사와 항공 관계자들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 비행해. 이런 하늘길은 웨이포인트(Way Point)를 중심으로 만들어져요. 

 

웨이포인트는 우리나라 전체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특정 점이에요. 항공기가 주변의 관제탑과 수시로 교신하며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요. 비행기는 어떤 지역으로 이동하든지 웨이포인트를 중심으로 경로를 만들고, 이동할 때 이 지점을 꼭 지나야 해요.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제주도를 갈 땐 ‘DALSU’와 ‘DOTOL’ 지점을 꼭 지나야 해요. 

 

이 길은 하늘길 상황에 따라 이용하기 쉽게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하늘길이 하나였어요. 그런데 최근, 제주도를 오가는 비행기의 수가 늘어나면서 비행기끼리의 충돌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늘길을 2차선 도로처럼 바꿨지요. 유럽으로 통하는 한중항로 또한 매년 교통량이 늘면서 하늘길이 늘 혼잡했어요. 사고의 위험도 높아졌지요. 그래서 한중항로는 12월 6일부터 2차선으로 운영된답니다. 즉, 하늘길이 넓어진 거예요.

 

한국도 하늘길 만든다!

 

지난 2015년,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NASA가 주최한 무인비행기 컨퍼런스에서 ‘드론 고속도로’라는 개념을 제안했어요.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해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배송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안전을 위해 하늘길을 고도에 따라 나누자고 주장한 거지요. 

 

 

드론 고속도로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앞으로 무인 드론이나 드론택시가 지금의 자동차만큼 많아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에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자들은하늘길을 정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드론 택시에 앞서 드론을 위한 하늘길을 정리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어요. 드론 길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드론과 관제탑이 신호를 주고받는 방법을 정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5G 통신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요. 별도의 통신 장비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전국 어디에서나 관제탑과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거든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기체계부 전대근 책임연구원은 “현재는 하늘길을 만들기에 앞서 필요한 체계와 개념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SF 영화처럼 길과 신호를 만들면, 안전하고 빠르게 하늘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1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비행기가 이렇게 많이 발전하다니, 정말 놀라워. 미래의 비행기가 다니는 하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친구들도 함께 상상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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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기자
  • 사진 및 도움

    구삼옥(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기체계부 책임연구원)
  • 사진 및 도움

    전대근(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기체계부 책임연구원)
  • 사진 및 도움

    문형필(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부교수)
  • 기타

    [디자인] 오진희
  • 기타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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