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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16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제 도량형 총회에서 기본단위 7개 중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kg), 물질량의 단위 몰(mol), 전류의 단위 암페어(A), 온도의 단위 켈빈(K),  총 4개의 기본단위가 새롭게 정의됐어요. 재정의된 4개의 기본 단위는 내년 5월 20일 세계 측정의 날부터 적용돼요. 기본단위 중 4개가 한꺼번에 바뀌는 건 역사상 처음이랍니다.

 

 

단위의 기준이 변하면 측정값도 달라지기 때문에 기본단위는 시간이나 공간에 상관없이 항상 같아야 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번 총회에서 항상 변치 않고 같은 값을 갖는 ‘상수’를 단위의 정의에 사용하기로 했어요. 그동안 ‘1kg’은 1889년 백금과 이리듐을 9:1로 섞어 만든 ‘국제 킬로그램 원기’의 무게로 정의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산화되거나 이물질이 묻어 현재 0.05mg 정도 줄었어요. 이에 과학자들은 양자역학의 가장 기본적인 상수 중 하나인 ‘플랑크 상수’를 이용해 1kg의 기준을 다시 정했답니다. 원기 없이 질량의 표준을 정함으로써 변하지 않는 1kg의 기준이 마련된 셈이지요.

 

1kg의 정의가 바뀌면서 1mol의 단위도 바뀌었어요. 1mol은 원래 원자량이 12인 탄소 0.012kg에 있는 원자의 개수를 기준으로 정의되어 있었어요. 따라서 이번에 물질량의 단위인 몰도 변치 않는 상수인 ‘아보가드로 상수’를 기준으로 정했지요. 한편, 전류의 단위 A는 전자 1개가 가진 전기의 양을 의미하는 ‘기본전하’ 값을 기준으로, 온도의 단위인 1K는 에너지와 온도를 연결하는 기본상수 ‘볼츠만 상수’를 기준으로 재정의됐답니다.

2018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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