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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평범한 일상도 우주 실험이 된다!

오늘이 11월 13일이니까…, 벌써 우주에 머문 지도 160일이 지났어. 이런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여기에서 생활하는 하루하루가 정말 특별해. ISS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과학 실험이 되기도 하지. 이곳의 생활을 잘 기록해 놔야겠어!

 

 

 

 

일상 1 로봇팔로 ISS에 보급선 도킹!

 

지난 9월 27일, 일본에서 제작한 보급선 ‘HTV-7’이 지구에서 출발한 지 5일 만에 ISS에 도착했다.

 

HTV-7은 무인화물선이기 때문에 ISS와 도킹하려면 외부에서 조종해야 한다. 그래서 HTV-7은 ISS에서 조종을 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HTV-7이 ISS 근처에 도착하면 ISS에 달려 있는 로봇팔이 공중에서 이를 잡은 뒤 안전하게 ISS에 도킹시킨다. 이 보급선 안에는 과학 실험에 필요한 여러 장비들과 ISS에서 지구 궤도에 직접 띄울 소형 위성들이 들어 있었다. 

 

 

일상 2 태양 대신 전구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라!

 

ISS에서는 하루에 16번씩 해가 뜬다. 이때문에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지구 생활에 익숙해진 몸은 혼란을 겪고 수면 장애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ISS에는 태양을 대신하는 특수한 조명이 있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트 어셈블리’라고 불리는 이 조명은 빛의 색과 강도를 조절해 ISS의 우주인들이 24시간 주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우주인들은 지구에서와 비슷한 수면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들기 어려울 때엔 멜라토닌을 비롯한 약물을 조금 사용하기도 한다.

 

 

 

 

 

연구 1  우주에 살면 눈이 나빠진다?

 

우주는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환경이기 때문에 신체 활동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이중 하나가 바로 ‘시력 저하’다. 실제로 많은 우주인들은 우주에 있는 동안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경험하며, 지구에 돌아온 뒤 시력의 손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우주정거장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쥐를 인공중력 환경에 노출시키면 시력의 저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세중력과 인공중력에 각각 쥐를 노출시켰더니, 미세중력에 있는 쥐의 눈에서 더 많은 단백질이 손상되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마이클 델프 교수는 “눈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 손상을 막기 위한 연구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2 우주에서 재활용을 할 방법을 찾아라!

 

 

일반적으로 네 명의 우주인이 1년 동안 ISS에서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쓰레기는 약 2500kg에 달한다. 현재는 우주인이 직접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넣어서 모은 뒤, 이를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에 한꺼번에 실어 처리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쓰레기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과, 지구 궤도를 벗어나 먼 우주로 탐사를 떠날 때엔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국항공우주국은 우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우주에서 바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그중 하나는 쓰레기를 소형 원자로에서 분해시켜 물, 산소 등의 물질을 뽑아내고 나머지 물질을 버리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을 뿐더러 쓰레기의 양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재 미국항공우주국은 공모를 통해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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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기자
  • 기타

    [일러스트] 정재환
  • 기타

    [디자인] 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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