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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행성 사냥꾼’ 케플러, 임무 종료!

지난 10월 3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외계 행성 탐사에 나섰던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연료가 바닥나 영원히 잠들 거라고 발표했어요. 케플러는 NASA가 2009년 발사한 첫 번째 외계 행성 탐사용 우주망원경이에요. 케플러는 행성이 공전하면서 별 앞을 지나갈 때 생기는 미세한 밝기 차이를 측정해 외계 행성을 찾아요. 별의 밝기 차이에 따라 행성의 크기도 측정하지요.

 

케플러는 지난 9년 동안 태양 궤도를 돌며 태양계 바깥에 있는 외계 행성을 2662개나 확인했어요.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의 약 70%를 찾아내며 ‘행성 사냥꾼’이란 별명도 얻었지요. 지구와 닮은 지구형 행성 10여 개도 찾아냈어요. 이 행성들은 모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영역인 ‘골디락스 영역’에서 발견됐어요. 특히, 케플러가 2015년 7월 백조자리에서 발견한 외계 행성 ‘케플러-452b’는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암석형 행성일 것으로 추측되며 ‘제2의 지구’라고 불려요.

 

NASA의 과학임무국 토머스 주부헨 부국장은 “케플러가 NASA 최초 행성 사냥꾼으로 태양계 너머 생명체 탐사의 길을 닦았다”고 말했어요. 케플러가 임무를 마친다고 해서 외계 행성을 찾는 일이 아예 멈춘 건 아니에요. NASA는 지난 4월, 케플러의 임무를 이어받을 우주망원경 ‘테스(TESS)’를 발사했어요. 테스는 가동한 지 한 달 만에 행성계를 거느리는 별을 70개 이상 찾아내는 등 활약하고 있지요. NASA는 “앞으로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행성 50여 개를 포함해 2만 개가량의 행성을 찾아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답니다.

2018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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