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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놀면서 배우는 행복한 로봇 축제

SK하이닉스 창의로보올림피아드



레고로 하는 로봇 코딩 교육
“그렇게 하면 컬러센서가 작동하기 어려워! 서보모터 파워를 좀 더 올리는 게 어때?”

“각도는 맞는데, 내려치는 힘이 부족해. 타이어 두 개를 달아 볼까?”

지난 4개월 동안 경기 지역 300여 명의 학생들은 SK하이닉스의 지원으로 로봇 교육을 받았어요. 레고 로봇은 세계로봇대회의 75% 정도가 사용할 만큼 유명해요. 창의로보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한 친구들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레고 로봇으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받고 대회에 나갔답니다.

로봇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은 올해 처음 참가하는 친구들을 위한 초급 과정과 2년차인 중급 과정으로 나눠서 진행됐어요. 교육을 담당하는 청소년 센터의 선생님들은 4개월 동안 힘들긴 했지만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대회와 교육이 계속 되기를 바랐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참여하고 있어요. 각자 떨어져 있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을 받는 게 어렵긴 해도, 스스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는 정말 보람을 느껴요.”

10월 29일은 드디어 로봇대회가 열리는 날! 대회장은 아침부터 참가자들로 붐볐고, 긴장감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답니다.

IT마을에서 벌이는 로봇 미션 대결!
로봇대회는 단순히 리모컨으로 로봇을 누가 더 잘 조종하는지 겨루는 게임이 아니에요. 누가 더 잘 돕고 서로 이해하면서 로봇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했는지가 더 중요하죠. 그래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 퍼포먼스’와 주제에 맞는 로봇을 생각해서 발표하는 ‘아이디어 발표’로 나눠 진행됐어요.

“똑똑한멍청이들 팀이 최고다! 우리 팀 파이팅!”

“미니미니, 미니언즈, 파이팅!”

출전 팀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이름을 달고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로봇을 힘차게 출발시켰어요. 초급 부문 미션은 IT마을에 있는 통신기지를 세우고,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등 모두 일곱 가지예요. 친구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답니다.

작년에 이어서 2년째 참가하는 중급부문 친구들은 좀 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해야 했어요. 인공지능 자동차를 이동시키고 식량난을 해소시키는 등 9개로 주어졌는데, 2년째 로봇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주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어요.

중급대회 경기장 역시 초급과는 달랐어요.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과 IT를 접목시킨 미래의 마을을 테마로 멋지게 꾸며졌답니다.

우리는 미래 IT세상을 밝히는 하인슈타인
드디어 결승! 예선전에 참여한 60여 개 팀 중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6개 팀이 선발됐어요. 초급 부문에는 똑똑한멍청이들, 드림알파, 상추, 스피드런이, 중급 부문에는 달래와 아이로비 두 팀이 올라왔답니다.

“우리 팀 잘한다! 우승은 우리 것!”

결승전답게 응원의 목소리가 경기장 천장이 날아갈 정도로 쩌렁쩌렁 울려 퍼졌어요. 치열했던 로봇 퍼포먼스 결승전이 끝나고 접수 합계에 들어갔어요.

창의로보올림피아드는 로봇 미션수행 점수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발표 점수도 최종 평가에 포함돼요. 교육을 받으면서 친구들은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로봇이 있으면 좋을지 고민했어요. 해충을 잡아먹는 로봇, 아픈 사람을 도와 주는 로봇, 무거운 짐을 자동으로 운반하는 로봇 등 재미있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답니다.

“영예의 대상은…, 드림알파와 아이로비!”

사회자가 대상을 발표하자 여기저기에서 기뻐하는 친구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왔어요. 4개월 동안 함께 보낸 시간들이 결실을 이루는 순간이었어요. 참가한 30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한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미래 IT세상의 하인슈타인!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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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섭섭박사)
  • 사진

    김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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