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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드론을 보내 빙하를 감시하라!
빙하를 구하려면 빙하가 어떻게 변하고, 녹고 있는지를 알아야 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빙하의 변화를 감시하고 있어요.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 연구팀은 ‘씨글라이더’와 ‘EM-APEX’라는 잠수 로봇을 개발해 남극의 빙붕 아래를 관측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큰 얼음 지형을 말해요. 남극의 얼음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지요. 씨글라이더는 수심 1000m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EMAPEX는 부력을 조정해 수심 10~100m 사이에서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어요. 그러면서 위치와 깊이, 수온, 염분 및 난류 등 여러 데이터를 기록해 전송하지요.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바다와 빙붕의 관계를 파악하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과학자들도 빙하의 틈 사이로 내려갈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어요.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46m 아래까지 내려가 카메라와 레이저로 빙하 내부를 관찰할 수 있어요. 연구팀은 “빙하 내부 구조를 이해하면 우주 탐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처럼 얼음이 많은 천체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답니다.

 

 

항공기를 띄워 빙하의 구석구석을 감시하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오퍼레이션 아이스브리지’ 임무를 통해 2009년부터 9년째 항공기를 띄워 북극과 남극의 빙하를 관찰하고 있어요. 해마다 3~5월에는 그린란드에서 북극의 빙하를, 10~11월에는 남극의 빙하를 관찰하고 있지요.

 

아이스브리지 임무에 사용되는 항공기는 ‘날아다니는 실험실’이라고 불려요. 빙하의 깊이와 높이, 두께, 표면 온도 등 여러 가지 데이터를 관측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장비들을 싣고 다니기 때문이지요. 1초에 1만 번의 진동을 만들어내는 초정밀 레이저를 쏴서 빙하의 높낮이를 계산할 수 있어요. 각종 레이더 장비로 빙하 표면부터 바닥까지 관측할 수도 있지요. 또 ●중력계와 ●자력계를 사용해 레이더로는 볼 수 없는 물에 떠다니는 얼음까지 파악할 수 있어요. 항공기가 한번 뜨면 8~12시간 정도 빙하를 관측할 수 있답니다.

 

●중력계: 중력을 측정하는 장치.
●자력계: 자기장을 측정하는 기기.

 

과학자들은 아이스브리지 임무를 통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3차원 지도로 그려 분석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극지방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해마다 새로운 자료를 얻고 있지요. NASA는 빙하의 변화를 더 정확하게 관측하기 위해 올해 ‘ICEsat-2’라는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랍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잠수 로봇부터 인공 빙하까지! 빙하를 구하라!

Part 1. 빙하의 수난시대

Part 2. 빙하가 녹으면 어떤 일이?

Part 3. 빙하를 감시하라!

Part 4. 빙하를 보존하라!

Part 5. 빙하를 직접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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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hyegene@donga.com
  • 사진 및 도움

    이원상(극지연구소 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 단장), 홍성민(인하대학교 해양학과 교수), Ice Stupa Project team, Oliver Wigmore, Vulcan(Paul G. Allen Philanthropies), Kongsberg, Fondation Universite Grenoble Alpes
  • 기타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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