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혼합현실을 만난다!
올해 5월 1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시애틀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 ‘빌드 2017’에서 ‘윈도우10 MR’을 발표했어요. 윈도우는 여러분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적용된 ●운영체제예요. 전세계의 개인용 컴퓨터 90% 정도에 사용될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지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0월 18일, 혼합현실 기술을 적용할 윈도우를 공개하고 헤드셋도 출시했답니다.
●운영체제 : 사람들이 컴퓨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
MR 헤드셋은 각자 갖고 있는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요. 헤드셋을 컴퓨터에 연결한 뒤 머리에 쓰면, 컴퓨터 화면이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현실 공간으로 옮겨지지요.
헤드셋은 우리가 알고 있던 VR 헤드셋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하지만 헤드셋의 바깥쪽, 사용자의 양쪽 눈 앞에는 카메라 2대가 달려 있어서 현실 공간을 가상현실 화면에 그대로 반영한답니다. 또 적외선을 쏘아 반사되는 시간을 계산해 우리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파악하지요.
혼합현실을 만나는 방법 ➋
홀로렌즈를 써라!
카메라를 이용하지 않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혼합현실 기기도 있어. 바로 ‘홀로렌즈’지. 홀로렌즈를 쓰면 가상현실이 더욱 진짜처럼 느껴진단다.
맨 손으로 마인크래프트를 짓는다?!
“세상을 만들어 줘(Create World)!”
지난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쇼 ‘E3’에서 윈도우 MR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홀로렌즈를 선보였어요. 고글처럼 생긴 홀로렌즈를 낀 사람이 명령하자, 빈 테이블 위에 마인크래프트 세상이 지어졌지요. 또 엄지와 검지로 가상의 건물을 들어 올리자 지하 층이 지상으로 올라오고, 가상의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자 건물이 폭파되기도 했답니다.
혼합현실, 안전 걱정 NO!
전문가들은 실제로 혼합현실 기술이 가장 먼저 쓰일 곳은 산업 현장일 것으로 보고 있어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각종 수리와 점검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유용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경우를 대비해 미국의 기업 ‘다큐리(DAQRI)’에서는 안경 형태가 아닌 헬멧 형태의 혼합현실 기기를 개발하고 있어요. 지금은 개발자용 스마트 헬멧만 공개된 상태지요.
이 헬멧에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이 들어 있어요. 우선 열화상 카메라가 있어 주변 물체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어요. 또 깊이를 측정하는 카메라도 있지요. 스마트 헬멧은 이 카메라들이 촬영한 자료를 분석해 현실 위에 덧입혀 보여 줄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고온과 고압의 기계를 돌리는 공장을 점검하는 경우, 헬멧을 쓰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공장의 기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또 깊이를 인식하는 카메라를 이용해 기계를 분별하거나 공장 관리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도 있지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게 되면 정전이나 화재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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