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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에서 2020 탐험대학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어요. 코로나19로 인해 10명의 탐험대학 멘토와 50명의 청소년의 첫 만남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지요. 온라인이란 걱정이 무색하게 오리엔테이션은 시끌벅적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답니다.

두근두근! 멘토를 소개합니다

“이령각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탐험대학 오리엔테이션은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 진행됐어요.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는 오후 2시, 30분 전부터 청소년들은 속속 온라인 회의장으로 입장했지요. 

한편, 탐험대학 멘토들은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의 무대에 앉아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길 기다렸어요. 올해 탐험대학에는 생태 분야에 장이권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우주 분야에 임석희 선임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재필 대표(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신동윤 대표(페리지항공우주), 게임 분야에 오규환 교수(아주대학교 미디어학과), 이은진 교수(명지대학교 소프트웨어콘텐츠학과), 자율주행 분야에 장혁 대표(폴라리언트), 공룡 분야에 박진영 연구원(서울대학교 고생물학과), 도구와 기계 분야에 엄윤설 대표(에이로봇), 탐험 분야에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멘토진으로 참여했지요.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은 역시 자기소개! 멘토님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미리 준비해온 ‘나를 소개하는 상징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제 어렸을 적 꿈은 공룡이 되는 거였어요. 육식공룡인 수각류가 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뛰어다녔단 책을 보고 3~4살 때 저도 뒤꿈치를 들고 다닐 정도였지요. 그러다 사람은 공룡이 될 수 없단 사실을 알곤, 사라진 공룡을 연구하는 척추고생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지금 전 여러 척추고생물 중에서도 몽골의 고비사막에 살았던 갑옷공룡을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룡 뼈를 연구하려면 생물의 분류를 잘 알아야 해요. 저와 함께 공룡을 탐험할 친구들은 앞으로 생물의 분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당시 환경에서 공룡 등 고생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볼 거예요.”

공룡 멘토인 박진영 연구원의 자기소개를 듣고 멘토들과 청소년들이 웃음을 터트렸어요. 청소년들은 멘토들의 자기소개와 연구 분야에 대한 이야기에 앞으로 탐험에 대한 기대감이 들었답니다.

“호기심을 잃지 않고 탐구 정신을 발전시킬 것!”

멘토에 이어 청소년들도 올해 탐험에 대한 포부를 밝혔어요. 도구와 기계(키네틱 아트) 분야에 참가한 허준 학생(서울 금동초)은 “키네틱 아트가 뭔지 몰라서 찾아보다가, 나무젓가락만을 이용해 모터 없이 움직이게 만든 구조물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건담을 좋아하는데 이번 탐험을 통해 움직이는 건담을 만들겠다”고 말했어요. 로켓 분야 주영현 학생(부산 화명중)은 “이론물리학자가 꿈인데 나만의 로켓을 발사하는 짜릿한 흥분을 맛보고 싶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해 멘토들의 박수를 받았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엔 청소년들과 멘토가 앞으로 일정과 어떤 활동을 할지 이야기 나누는 집중탐험 시간을 가졌어요. 탐험의 방향을 상의해 가치를 담은 탐험가 선언문도 만들었지요. 백창준 학생(인천 삼산중)은 “조그만 사항에도 항상 호기심을 잃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탐험을 포기하지 않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실패를 받침대로 삼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어 “또래 친구들과 좋은 경험을 쌓고 탐구 정신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탐험가 선언문을 발표했지요. 

청소년들의 탐험가 선언을 듣고 멘토들은 어쩐지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박재필 대표는 “오늘 학생들의 적극적인 질문을 들으니 좀 긴장된다”며 “앞으로 많이 공부해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어요.

문경수 멘토는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호기심이 불어나고, 호기심이 불어나야 질문의 크기가 커지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조언했어요. 이어 “이 과정에서 올해 탐험대학 청소년들이 모두 성장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