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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모래,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

 

해안가에 사막이 있다?!


해안가에도 사막처럼 고운 모래 언덕이 넓게 펼쳐진 곳이 있어요. 파도와 바람에 밀려 해변으로 올라온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해안사구’지요. 우리나라에는 태안의 신두리 해안사구와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등 200여 개의 해안사구가 있답니다.

 

해안사구는 파도를 막아 주는 자연 방파제예요. 파도가 모래를 덮치면, 모래 입자 사이로 파도가 스며들어 파도 에너지가 약해지거든요. 그 결과, 해안사구 뒤편으로는 파도가 넘어오지 않게 돼요. 또 해안사구는 바람과 염분을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해안사구 뒤쪽에는 깨끗한 ●담수를 얻을 수 있는 곳도 만들어져요. 빗물이 모래 입자 사이로 스며들어 해안사구 아래에 저장되지요. 이런 이유로 해안사구가 발달한 지역의 뒷쪽에는 마을이 들어선 경우가 많아요. 주민들은 주로 담수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산답니다.

 

●담수 : 강이나 호수의 물처럼 염분이 거의 없는 물.

 

 

생태계의 보물창고, 해안사구


해안사구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요. 갯그령 같은 식물부터 이 식물을 먹이로 하는 곤충은 물론, 매와 같은 커다란 포식자까지 여러 생물이 살고 있답니다.

 

사구식물은 염분이 많고 양분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도록 진화했어요. 잔뿌리를 많이 내어 최대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고, 잎을 가늘고 두껍게 만들어 물의 증발을 막지요.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과거 해안사구도 무분별한 모래 채취로 인해 피해를 입었어요. 해안사구의 모래는 90% 이상이 석영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1970년대부터 1980년 초까지는 석영을 얻기 위해 사구에서 모래를 채취했답니다. 다행히 현재는 대부분의 사구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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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바다가 들썩들썩~, 사라진 모래를 찾아라!

Part 1. 모래, 세계 곳곳에서 사라지다

Part 2. 모래, 어디에 쓰이는 걸까?

Part 3. 모래, 사라지면 모두 위험하다!

Part 4. 모래,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

Part 5. 모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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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 사진 및 도움

    윤성순(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정책연구실 실장), 이세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도시연구소 선임위원),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박정원(국립공원관리공단 유류오염센터 책임연구원), <자연방파제 해안사구>(2011)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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