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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축제 같았던 2017 개기일식

휴우~, 개기일식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네.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태양이 달에 서서히 가려지는 모습이 장관인걸!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까지! 와, 정말 신나는 축제 같아!

 

 

달이 태양을 가리다!


“Oh, my god! Moon blots the Sun!(맙소사! 달이 태양을 가렸어요!)”

 

지난 8월 21일, 99년 만에 개기일식이 미국 대륙을 관통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들까지 미국으로 몰려들었어요. 21일 오전 9시 4분(현지 시각), 미국 태평양 연안에 있는 오리건주에서 마침내 개기일식이 시작됐지요. 태양이 점점 달에 가려져 초승달처럼 보이다가 다이아몬드 링이 나타나자, 하늘을 보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지상에 어둠이 깔리고 태양이 달에 완벽히 가려지며 코로나가 넘실거리자 사람들은 열광했지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지구에 비친 달 그림자의 모습.

 

태평양에서 시작한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주에 이어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네브래스카주 등 미국의 14개 주를 통과해 대서양에서 막을 내렸어요. 미국 대륙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90분! 그 속도는 약 시속 3400km로 측정됐지요.

 

 

한 지점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불과 2분 30초 정도예요. 하지만 개기일식을 본 사람들
은 한결같이 짧지만 아주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어요. 아이다호주 머스탱공원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한 이한울 학생(광명 광덕초5)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순간 빛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며, “너무 신기해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이어 “서늘한 공기와 주변 사람들의 환호성, 새들마저 허둥대는 듯 나무로 서둘러 들어가는 모습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지요.

 

 

이번 개기일식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즐긴 축제였어요. 축제를 이끈 일등공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에요. NASA는 개기일식을 NASA TV에 생중계해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했어요. 이를 위해 11개의 우주선과 3대의 항공기, 50개 이상의 풍선 관측기와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까지 투입했지요. 또한 SNS로 개기일식 댄스와 예술 작품 등을 응모 받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과학자들의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과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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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달이 태양을 꿀꺽! 개기일식

Part 1. 축제 같았던 2017 개기일식

Part 2. 코로나의 비밀을 밝혀라!

Part 3. 스마트폰만 있으면 나도 과학자!

Part 4. 개기일식, 영화가 되다

Part 5. 개기일식을 만들어라! 인공 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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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 사진 및 도움

    박종엽(한국천문연구원 태양우주환경그룹 연구원), 정해임(한국천문연구원 글로벌협력실), 린 챔버(미국항공우주국 지구과학부 박사), 휴 허드슨(UC버클리 우주과학실험실 박사), 엘리스 리차드(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공공프로그램 책임자), 이한울(광명 광덕초 5)
  • 일러스트

    박장규, 강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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