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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아이디어가 반짝! 착한 디자인


책상 겸 가방이 돼 주는 폐지
가방 대신 책 보자기를 짊어진 아이들, 책상이 없어 바닥에 책을 놓고 허리를 굽힌 채 공부하는 아이들…. 인도에서는 아직도 이런 풍경이 흔하다고 해요. 인도의 사회적 기업인 ‘아람브’는 이런 열악한 교실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어요.

특별한 선물의 정체는 바로 책상 겸 가방이 되는 ‘헬프 데스크’예요. 아람브는 폐지를 활용해서 만든 두껍고 튼튼한 골판지로 헬프 데스크를 만들었어요. 종이에 표시된 선을 따라 접으면 가방이나 책상이 되지요.

종이로 만들어진 덕분에 1개에 200원 정도인 저렴한 가격도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큰 이점이에요. 그 결과, 1만 명이 넘는 인도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답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젖어서 오래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아람브는 젖지 않는 소재를 계속 연구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체온을 지켜 주는 착한 디자인
유니세프 보고서(2014)에 따르면 2013년, 태어난 지 28일 만에 사망한 신생아는 전세계에 280만 명이나 돼요. 주로 오염된 물, 저체온증, 영양실조 때문으로 쉽게 예방이 가능한 질병들이지요.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있어요. 아프리카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35℃ 가까이 벌어지는 탓에 아직 신체 기능이 미숙한 많은 신생아들이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저체온증에 빠져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국제아동구호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는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을 진행해 신생아에게 털모자를 전달해 왔어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이 아기들을 돕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광고 전문가 5~6명이 모여 만든 ‘아이디어 프리’가 그 주인공이지요.

아이디어 프리는 태양열을 이용한 바구니인 ‘선큐베이터’를 생각해 냈어요. 바구니 안에 열 저장 능력이 뛰어난 물질을 넣어 낮 동안 태양열을 흡수했다가, 낮에 저장한 온기로 밤새 신생아의 체온을 지켜 주는 거지요. 선큐베이터에는 의료용 스팀팩에도 주로 쓰이는 고분자 겔이 들어가요.

선큐베이터는 지난 해 말과 올해 초,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속하는 ‘IF 디자인’ 본상과 ‘IDEA’ 금상을 수상했어요. 아이디어 프리의 권준 팀장은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찾는다”며, “서로 다른 분야를 결합해 생각하다 보면 세상을 바꾸는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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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 도움

    마을기술센터 핸즈
  • 도움

    윤제용 교수
  • 도움

    신관우 교수
  • 도움

    박원녕 대표
  • 도움

    권준 프리
  • 도움

    이상호 대표
  • 일러스트

    김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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