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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착시도 감각통합의 결과


위 그림 ➊의 A와 B의 색깔을 주의 깊게 보세요. A보다 B가 밝게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그림 ➋를 보면 실제로 A와 B의 색깔은 완전히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이런 것을 흔히 시각이 착각을 했다고 해서 ‘착시’라고 해요. 하지만 B가 밝게 보이는 것은 시각이 잘못됐기 때문은 아니랍니다. 김성호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도 인공 시각 시스템같이 눈(망막)에 비친 A와 B 구역의 색깔만 판단한다면 두 구역 색은 똑같아 보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사람의 뇌는 두 구역과 그 주변 색에 대한 시각 정보, 그리고 이외 다양한 정보들을 통합해요. 그림자에 대한 경험, 그리고 원통의 그림자 때문에 B의 색이 어두워졌을 것이라는 판단이 더해지는 거죠.

이와 같은 다양한 정보들이 종합되면, 우리 뇌는 최종적으로 A보다 B의 색깔이 밝다는 결론을 내려요. 각이 착각을 했다기보다는 오히려 현재 받아들인 정보와 과거에 저장한 정보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해 타당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답니다.

이처럼 우리 뇌에서는 아주 간단한 상황에서도 여러 감각기관과 정보들의 통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중 하나의 정보만 달라져도 감각통합의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죠. 이그노벨상 수상자들까지 매료시킨 우리 뇌의 신비, 정말 흥미롭죠?
도전! 감각통합 실험

뇌에서 매순간 감각 통합이 일어나지만 이것을 직접 느끼긴 어렵죠? 그래서 간단한 실험 3가지를 준비했어요. 여러분의 감각이 얼마나 살아 있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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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 기타

    [도움 및 사진] 김성호 교수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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