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다큐멘터리에서 마게이와 오셀롯이라는 동물을 처음 봤어요. 그런데 둘 다 몸에 표범 무늬가 있어서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둘의 차이점을 알려 주세요~.
-우창익(Changik_woo)
마게이는 오셀롯과 함께 ‘호랑고양이속’에 속하는 동물로, 남미 지역의 울창한 우림 지역에서 서식해요. 다 자란 마게이는 몸길이 50~70cm, 몸무게 4kg 정도랍니다. 암컷과 수컷 모두 표범처럼 갈색 털에 검은색 무늬가 있지요.
마게이는 나무를 잘 타는 동물로 알려졌어요. 나무와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새와 원숭이들을 사냥하지요. 발목이 180°까지 돌아갈 정도로 유연한 덕분에 나무 위에서도 자유롭게 자세를 바꿀 수 있답니다.
지난 2010년에는 마게이의 놀라운 사냥기술이 하나 더 밝혀졌어요. 바로 ‘성대모사’랍니다. 마게이가 원숭이의 일종인 타마린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서 새끼 타마린을 유인하는 모습이 브라질 아마조나스연방대학교 연구팀에게 발견된 거예요. 비록 발견 당시엔 사냥에 실패했지만, 이는 다른 동물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기술이랍니다.
오셀롯은 몸길이 70~95cm, 몸무게 15kg 정도로 마게이보다 몸집이 약간 커요. 마게이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오셀롯은 마게이보다 머리통이 조금 더 길고 눈이 비교적 작으며 꼬리와 다리는 약간 더 짧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오셀롯은 마게이에 비해선 나무를 잘 타지 못해요. 그래서 주로 땅에서 먹잇감을 찾지요. 주로 토끼, 설치류, 곤충, 파충류 등 다양한 육류를 먹는답니다. 대신 후각이 잘 발달해 있어 냄새로 먹이를 추적해 사냥하는 데 능숙하지요.
한때 오셀롯은 밀렵꾼들의 관심 대상이었어요. 모피를 얻기 위해 밀렵꾼들이 많은 수의 오셀롯을 사냥했지요. 그 결과, 1972년부터 1996년까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목록에서 ‘멸종위기 취약’ 단계까지 몰렸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밀렵으로부터 보호를 받아 ‘관심 필요’ 단계로 회복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