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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과학교과서] 피에로의 특별 미션


 


 
스토리 따라잡기

교장 선생님이 두 명?

피에로는 자신을 경비 아저씨라고 소개했어요. 하지만 이리보고 저리 봐도 교장선생님과 똑같은 외모에 시원이와 친구들은 피에로의 말을 믿기 어려웠지요.

“교장 선생님과 너무 닮아서 쌍둥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허허허~, 어떻게 알았지? 난 교장 선생님의 쌍둥이 동생이란다. 교장 선생님을 대신해 너희에게 쪽지를 전달하러 나왔지. 이 쪽지를 받으렴.”

피에로의 연이은 고백에 순간 정적이 흘렀어요.

“믿을 수 없어요!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그동안 이유도 모른 채 미션을 해결했던 시원이와 친구들은 이번에는 교장 선생님을 직접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교장 선생님이 편찮으시단다. 너희를 만날 수가 없어.”

“안 돼요. 만나야 해요! 만나게 해 주세요~!”

시원이와 친구들이 계속 조르자 경비 아저씨는 뭔가 결심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어요.

“사실 난 우리 형 만큼 너희를 믿지는 못하겠다. 그동안 너희가 풀었던 미션은 신풍초 학생이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 아니겠니? 콜록콜록…. 에휴~, 근데 갑자기 내 몸이 왜 이러지?”

“혹시…, 독감에 걸리신 거 아니에요?”


 
 




▼확대



 
비주얼 과학 개념 이해하기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로 대비한다! 흔히 사람들은 독감을 ‘심한 감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두 질병은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르답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코나 목의 *상피세포에 침투해 일으키는 질병이에요.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지요.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1~3일 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를 거쳐요. 이후 체온이 38℃가 넘는 고열이 나고, 온몸이 떨리며, 두통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지요. 심할 경우엔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추위가 오기 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요. 독감 예방주사는 그 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의 일부나 독성이 약해진 상태의 바이러스를 아주 소량만 우리 몸에 넣는 거예요. 그럼 몸 안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만들어져요. 이후 우리 몸에는 바이러스를 기억하는 항체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맞서 싸우게 되지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몸에서 면역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열이 나거나 몸이 욱신거리는 몸살 증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어요. 보통 이런 증상은 하루나 이틀이면 사라지는데, 증상이 심해질 경우엔 병원을 가 보는 게 좋답니다.

 
융합 개념 파헤치기
 

 
비행기 타고 전세계를 이동하는 바이러스!

지난 8월, 일본에서 홍역에 걸린 환자가 발생했어요. 며칠이 지나지 않아 감염자는 30여 명으로 늘어났고, 일본은 물론 일본을 자주 오가는 우리나라와 주변국 사람들은 홍역이 전염될까 불안해하고 있지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메르스와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C형간염 등 요즘들어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어요.

최근 유행하는 전염병들의 가장 큰 특징은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거예요. 후진국형 질병은 영양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후진국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효과적인 백신 개발과 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1980년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떨어졌지요. 하지만 30 여 년이 지난 현재도 이러한 질병이 끊임없이 유행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교통의 발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돌아온 뒤,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메르스에 전염되었어요. 일본에서 발생한 홍역은 홍역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공항에 온 뒤 공항에서 일하던 직원들에게 전염되었지요.

공항은 전세계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앞으로 전염병은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요.
 

 
바이러스가 사람처럼 비행기를 타고 전세계 곳곳으로 퍼지는 거예요.

면역력이 낮은 현대인들의 건강 상태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체격이나 영양 상태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은 높지 않거든요. 여기에 더 이상 발병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예방 접종을 하지 않다 보니,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거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꼭 하고 평소에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해요. 음식을 골고루 먹고 틈틈이 운동을 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야 하죠. 또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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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petiteyoon@donga.com
  • 기타

    [일러스트] 이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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