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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한자 과학 (科學)풀이

豪雨注意報 호우주의보 (왕성할 호, 비 우, 집중할 주, 뜻 의, 알릴 보)

‘호(豪)’는 기운이나 세력이 왕성함을 나타내는 한자예요. 용기가 뛰어난 사람을 뜻하는 ‘호걸’이나 씩씩하고 우렁찬 모습을 뜻하는 ‘호탕’과 같은 단어에도 쓰이지요. 따라서 호우는 큰비를 뜻한답니다.
기상청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재해가 일어날 우려가 있을 때 호우주의보를 발표해요. 호우주의보를 발표하는 기준은 강수량이 6시간 동안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이 예상될 경우이지요. 이보다 더 심한 호우경보는 강수량이 6시간 동안 110mm이상이거나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일 때 발령된답니다.

長마 장마 (길 장, 물의 옛말인 ‘맣’에서 유래)

장마는 한자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한자와 우리말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예요. ‘긴’, ‘오랜’이라는 뜻의 한자인 ‘長’과 ‘물’을 뜻하는 옛말인‘맣’이 합쳐져 ‘오래 내리는 비’라는 뜻의 장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장마를 매실이 익을 무렵 시작되는 비라는 뜻인 ‘매우(梅雨)’라고 부른답니다.
장마와 마찬가지로 한자와 우리말이 합쳐져 생긴 단어는 제법 많아요.
우리가 밥 먹을 때 쓰는 젓가락도 젓가락을 뜻하는 한자인 ‘저(箸)’와, 가늘고 긴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인 ‘가락’에 사이시옷이 더해져 젓가락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지요. 귓병 역시 우리말인 ‘귀’와 한자인 ‘병(病)’에 사이시옷이 더해져 생겨났어요.
한편 장마는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 비가 내리는 날씨를 말해요. 주로 6~7월에 오는 장마는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만들어져 내려오는 오호츠크 해 *기단과 남동쪽에서 생겨 올라오는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면서 생기지요. 차가운 오호츠크 해 기단과 따뜻한 북태평양 기단이 만나면 한곳에 머무르는 성질이 강해져요. 따라서 장마철에 우리나라는 덥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되면서 많은 비가 내린답니다.

降水量 강수량 (내릴 강, 물 수, 헤아릴 량)

강수량은 한자의 뜻 그대로 비나 눈, 우박 등으로 인해 ‘땅에 내린 물의 양’을 말해요. 눈이나 우박은 녹인 물의 높이를 측정하지요.
그렇다면 강수량은 어떻게 측정할까요? 과거에는 눈금이 표시된 동그란 통에 고인 빗물의 양을 재는 측우기로 강수량을 측정했어요.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입구의 지름이 20cm인 원통 모양의 강수량계를 이용해요. 측우기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고 측정했다면, 요즘에는 무게와 부피를 이용해 자동으로 강수량이 측정된답니다.

颱風 태풍 (태풍 태, 바람 풍)

태풍은 태풍이라는 뜻의 한자 ‘颱(태)’와, 바람 ‘風(풍)’자로 이루어졌어요.
태풍의 영 어 이 름 역시‘Typhoon(타이푼)’으로, 한자와 발음이 비슷하지요.
태풍은 주로 적도 부근에 있는 수온 27℃ 이상의 열대 바다에서 만들어져요. 태풍의 중심에는 공기가 위쪽으로 향하는 운동이 강하게 일어나는데,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수증기를 잔뜩 빨아들여 커다란 구름 떼를 이루지요. 이렇게 커진 태풍은 1초에 17m를 이동할 만큼 빠른 속도로 부는 바람과 세차게 내리는 비를 동반한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7~9월에 태풍이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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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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