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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이 나빠서 안경을 껴요. 선생님께서 저보고 근시냐 시냐? 하셨는데 뭔지 몰라서 원시라고 대답했지요. 하지만 에 와서 여쭤 보니 엄마께선 제가 근시라고 하셨어요. 근시와 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강지훈 (김해 봉명초 6)
근시
가까운 곳은 잘 보지만 먼 곳은 보기 어려운 눈이에요. 사람의 눈은 둥근 공 모양의 렌즈와 같아요. 렌즈 가장 앞에는 빛이 들어오는 창인 막과 동공이 있어요. 동공을 통과한 빛은 크고 둥근 수정체를 지나 가장 뒤쪽 망막에 상을 맺지요. 그런데 각막이나 수정체에 이상이 생 거나 안구가 길어지면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게 돼요. 그럼 망막에는 또렷하지 않고 퍼진 상이 비치게 된답니다. 빛이 이동하는 길이가 길수록 상이 맺히는 거리가 당겨지기 때문에 더 뿌옇게 보이지요. 근시는 빛을 퍼지게 하는 오목렌즈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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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근시와는 반대로 가까운 곳을 잘 보지 못하는 눈이에요. 먼 곳을 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눈앞의 책을 읽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매우 불편하지요. 각막이나 수정체에 이상이 생기거나 안구가 짧으면 망막보다 뒤쪽에 상이 맺히기 때문에 생겨요. 그래서 원시인 사람은 빛을 한 곳으로 모으는 볼록렌즈 안경을 써야 하지요. 그러면 상이 더 앞쪽에 맺혀서 가까운 곳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답니다. 원시는 나이가 들어 수정체에 탄력이 떨어지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노안’이라고도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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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 맞아요, 난시
난시는 눈에 들어온 빛이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꺾여 제대로 초점이 맺히지 않는 눈이에요. 각막에 상처가 있거나 표면이 고르지 않을 때 많이 생기지요. 마치 울퉁불퉁한 물체를 만난 빛이 여러 곳으로 꺾여 사방으로 반사되는 것처럼요. 사실 난시는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어요. 정도가 약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뿐이지요. 하지만 난시가 심해지면 물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오른쪽 사진의 글자처럼 가장자리가 뿌옇게 흐려진답니다. 난시도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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