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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저 좀 태워 주세요.” 아무 데나 붙어서 이동 가능한 드론!

 

 

푸푸가 탄 오토바이에 드론 하나가 편안하게 붙어 있네? 저 드론의 정체는 도대체 뭐지? 그때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며 날아오는 드론에게 나 과학마녀 일리가 말을 걸어 봤어!

 

 

 

 

자기소개 해 줄래?
저는 공중에서 날아다니다 물속에 잠수해 수영할 수 있는 드론이에요. 40cm 길이에 무게 950g이지요. 날아다닐 땐 공중에 있는 다른 비행 물체에 붙을 수 있고, 물속에서는 잠수함 등에 붙어다닐 수 있어요. 5월 18일 중국 베이항대학교 기계공학과 리 웬 연구팀은 돌고래 같은 어류에 붙어다니는 빨판상어를 보고 영감을 받아 물속에서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다른 물체에 붙어다닐 수 있는 드론을 만들었어요.
 

어떻게 다른 물체에 붙을 수 있는 거야? 
제 몸체의 윗부분에는 다른 물체에 붙을 수 있는 흡착판이 있어요. 연구팀이 빨판상어의 등에 있는 빨판을 모방해 3D프린터●로 만들었지요. 흡착판 표면에는 여러 줄의 홈이 평행하게 파여 있어요. 흡착판이 물체에 닿으면 흡착판이 구부러지며, 홈에 있는 공기나 물을 빼내 홈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요. 홈 안에 있던 물이나 공기의 압력이 약해지며 홈 밖에서 안으로 미는 압력으로 흡착판이 물체에 잘 붙어 있는 거죠.

 

물속과 공기 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며?
연구팀은 물총새가 날다가 물속으로 잠수해 어류를 잡아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물총새는 날개를 접으며 속도를 낮춰 물속에 잘 들어갈 수 있지요. 이 특징을 모방해 드론의 프로펠러도 물속에 들어갈 때 접히게 만들었답니다. 연구팀이 이 드론을 물속에 넣어 봤더니 프로펠러를 접어 물속에서 수영하다가 프로펠러를 펼치며 나와 바로 비행할 수 있었어요. 다시 물속에 바로 잠수하는 것도 가능했고요.

 

이 드론을 어디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웬 교수는 “드론을 활용하여 야생 동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하늘 높이 날아 돌고래가 사는 곳을 찾아낸 뒤 물속에 들어가 돌고래에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할 수 있죠. 다시 하늘로 올라가서 여러 동물이 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요. 웬 교수는 “현재는 이 드론이 수심 2.2m까지만 잠수할 수 있는데 앞으로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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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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