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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파스타 면처럼 생긴 6개의 로봇 손가락이 해파리를 붙잡고 있어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바루크 뉴욕시립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손가락은 물체를 부드럽게 잡을 수 있어요. 얇고 평평한 실리콘 조각으로 만든 로봇 손가락은 속이 비어있어 안에 물을 채우면 구부릴 수 있지요.


로봇 손가락의 압력은 0.0455kPa로, 사람이 눈을 감는 압력의 10분의 1 미만이에요. 연구팀은 로봇 손가락으로 물탱크 내에 있는 인공 실리콘 해파리를 잡는 실험을 했어요. 로봇 손가락이 해파리를 잡고 있는 동안 해파리는 로봇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지요. 로봇 손가락이 해파리를 놓아준 후에는 어느 곳 하나 손상된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또, 이 로봇 손가락은 쥐었다 폈다를 약 100번 반복할 수 있었어요. 그 이상은 닳거나 찢어졌지요. 


로봇 손가락은 해파리와 같은 해양생물을 물 밖으로 꺼내지 않고도 생태나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됐어요. 해파리는 과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에요. 예를 들어, 생명과학자들이 세포의 모습을 확인할 때 사용하는 도구인 ‘녹색 형광 단백질’도 해파리로부터 얻었지요. 과학자들은 해파리 연구를 계속하면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해요. 연구팀은 “로봇 손가락이 해파리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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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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