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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밤에 기침을 했어요. 그런데 재채기는 날씨에 상관없이 나잖아요. 순간 궁금한 게 생겼지요. 기침과 재채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신나래(서울 미래초 4)

기침

기침은 가스, 세균 같은 이물질이 공기가 오가는 몸속 통로인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이에요. 이미 기도로 들어온 이물질을 배출하기도 하고요. 일반적으로 기침은 기도, 목 안쪽에 숨을 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두’, 코 속의 공간인 ‘코안’, 폐의 표면인 ‘가슴막’이 자극을 받으면 생긴답니다. 자극이 여러 신경을 지나 대뇌를 자극하면 정상적으로 호흡을 할 때 열려있는 공간인 ‘성문’이 꽉 닫혀요. 그럼 가슴과 배 부위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닫혔던 성문이 순간적으로 다시 열리는데, 이 때 폐에서 공기가 폭발적으로 나오며 해로운 이물질을 내보내는 기침을 한답니다.
 
기침이 심할 땐 수분을 보충해요!

기침과 재채기는 세균, 먼지 등 이물질이 호흡기를 자극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 때 이물질이 처음 만나는 콧속이 충분히 젖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기침과 재채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침이 심할 땐 물이나 과일을 많이 먹어 수분을 보충하도록 하자.

재채기

재채기는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으면 나타나는 경련성 반사 운동이에요. 주변의 온도가 갑자기 변하거나 이물질이 들어와 코의 점막을 자극하면 이 자극이 뇌와 호흡중추로 전달돼요. 자극을 받은 호흡중추의 횡경막 신경은 공기를 크게 들이 쉬었다가 곧바로 다시 강하게 내뱉도록 하지요. 이렇게 숨을 길게 들이 마시며 몸을 뒤로 젖혔다가 순간 공기를 내뱉으며 몸이 앞으로 쏠리는 증상이 재채기랍니다. 목에 위치한 성문이 닫혔다가 열리는 기침과 달리 재채기를 할 땐 코 뒤쪽에 위치한 공간인 비인강이 닫혔다가 열려요. 또 재채기는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급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와 관련된 질환에 걸렸을 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