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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그 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는 동물과 인간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2012년 제7회 내셔널 지오그래픽 국제 사진공모전’의 수상 작품들이 발표됐어요. 자연, 인간, 장소 세 가지 분야의 열 세 작품이 영예를 안았답니다. 평생 한 번 가기 힘든 극 지점의 일상부터 바다 속의 질서정연한 행진까지, 사진 속에 담긴 지구 곳곳의 풍경을 만나 봐요.
 

얼음 속 물 찾기

남극의 평균 기온은 - 65℃. 조금 더 따뜻하다는 북극도 - 45℃에 달하는 무서운 추위를 자랑하지요. 공중에 뿌린 물이 그대로 얼어붙는 혹독한 세계에 살고 있는 북극해의 이누이트족은 빙산 속에서 신선한 식수를 구한답니다. 긴 사냥을 마친 탐험가들이 이누이트족의 지혜를 빌려
빙산에서 물을 찾고 있네요.

엄마랑 아이랑

자연에 살고 있는 맹수들도 휴식을 잊지 않아요. 치타 ‘말라이카’가 새끼 치타와 함께 평온한 한 때를 보내고 있어요. 새끼 치타는 사바나에서
사냥을 하고 천적을 피해 살아남는 방법을 엄마로부터 배워요. 말라이카의 어머니 키케, 키케의 어머니 엠버로부터 이어 내려온 사냥 교육은 이제 말라이카의 자손대대로 전해지겠지요.
 


뭉치면 강하다

수천 마리나 되는 물고기 군단에 사냥을 하던 바다 속의 ‘맹수’도 깜짝 놀랐나 봐요. 힘이 약하거나 작은 물고기들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지요. 한 마리 한 마리는 작지만, 질서정연한 군단이 모이면 정말 커다란 물고기처럼 보인답니다.
 

부사바의 물놀이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에 사는 호랑이 ‘부사바’가 물놀이를 마치고 몸을 털어내고 있어요. 동물원에 살면서도 야생을 잊지 않는 맹수 호랑이의 힘이 온몸에서 넘쳐나는 듯하네요. 윙크하는 듯, 웃는 듯 부사바의 묘한 표정과 사방으로 날리는 물방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이 작품은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답니다.
 

남극점을 향해!

탐험가들이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1911년 세계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아문센’의 연습 코스를 그대로 재현해 경주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흔들리는 물 위에서 잡는 균형만큼 어려운 눈 속의 발걸음은, 그러나 한없이 정확하고 한결같습니다. 100여 년 전, 19명의 탐험대와 눈에 강한 에스키모개를 끌고 남극점에 깃발을 꽂은 아문센이 그랬듯이요.
 

보름밤의 마테호른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마테호른에서 달빛을 머금은 눈이 아름답게 날리고 있어요. 마테호른은 빙하가 땅을 깎아내 만들어진 뾰족한 봉우리로 최고 높이가 해발 4,478m에 달하지요. 최고 45°나 되는 급경사도 특징 중 하나예요. 재미있게도 마테호른(독일어), 몬테체르비노(이탈리아어), 몽세르뱅(프랑스어)처럼 나라마다 이름이 각각 다르답니다.
 

아슬아슬 균형 잡기

바다 위로 떠오른 요정이 아닐까요? 독특한 ‘죽마 낚시’를 하고 있는 스리랑카 낚시꾼들의 모습입니다. 전통적인 죽마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가로, 세로로 얽힌 긴 장대 위에 서서 절묘한 균형을 잡아야 하지요. 푸른 바다만큼 푸른 공기 속에서 흔들리는 몸이 아슬아슬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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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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