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이비행기 대회 출전을 앞둔 섭섭박사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연습을 하던 섭섭박사님은 문득, 힘을 적게 들이고도 멀리 비행기를 날릴 수 있는 발사대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비행기를 로켓처럼 발사해 보려고요!
만들어 보자! 물의 힘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내자!
비행기처럼 크고 무거운 물체를 하늘에 띄우려면 다양함 힘이 필요해요. 그중 비행기를 추진할 때 쓰는 연료인 항공유, 즉 액체의 힘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요. 혈액이 몸속 혈관을 흐르듯 항공유는 비행기 안의 관과 펌프를 통해 흐릅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조종 장치를 움직이면, 펌프가 항공유를 밀어 누르면서 강한 힘이 생겨요. 이 힘이 필요한 곳에 전달되어 날개나 바퀴 같은 장치가 움직일 수 있지요.
종이비행기도 물의 힘을 활용하면 적은 힘으로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어요. 종이비행기를 지지할 발사대를 조립하고, 주사기 2개를 실린더로 연결해 발사대에 부착합니다. 한 주사기의 피스톤을 눌러 물을 밀면, 발사대와 연결된 다른 주사기에 압력이 전달되어 발사대가 높이 올라가요. 피스톤을 더 세게 누르면 발사대 위에 올려진 종이비행기가 압력을 크게 받아 마치 로켓처럼 멀리 날아간답니다.
알아보자! 피라미드, 수력 엘리베이터로 지었다?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왕 파라오의 무덤이에요. 평균 2.5t(톤)의 돌이 약 230만 개나 쌓여 있어 크고 무거운 재료를 어떻게 들어 올렸는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요. 8월 5일, 프랑스 팔레오테크닉 고고학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기원전 2680년경 세워진 조세르 피라미드가 물의 힘을 이용한 엘리베이터를 통해 건설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위성 이미지 등을 통해 조세르 피라미드 근처의 지형과 하천의 흐름을 분석했어요. 그 결과, 조세르 피라미드 근처의 한 석조 구조물이 강물을 가두는 댐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요.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댐의 물은 지하 28m 깊이의 파이프를 따라 피라미드로 이동했고, 피라미드 중심 지하 도랑에는 물이 차올랐어요. 이집트인들은 물 표면에 나무 구조물을 얹고 그 위에 돌을 올렸고, 물이 높게 차오를 때 돌을 위로 올려보낸 거예요.
당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댐에 물이 풍부했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요. 팔레오테크닉 앙드로 대표는 “당대 건축가들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